본 연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건설기술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스마트기술을 건설 산업 분야에 국가에서 추진 중인 정책방향에 맞춰 효율적으로 적용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하여 진행하였다. 먼저 스마트기술에 대해 고찰한 결과 국토부에서 「스마트 건설기술 현장적용 가이드라인(2021)」를 통해 정의하고 있는 BIM, 드론, VR&AR 등의 12가지 스마트기술 항목 중 BIM이 활용성이 가장 높고 다른 스마트기술의 데이터를 수·발신 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스마트기술이 건설 산업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BIM에 대한 안정적인 도입이 우선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현재 국가에서는 「건축 BIM 활성화 로드맵(2020)」,「건설산업 BIM 기본지침(2020)」등을 발행하여 BIM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BIM 활성화를 위한 본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 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책과의 방향성을 맞춰야 된다고 판단하여 위의 정책자료를 세부적으로 고찰하였고 추가적으로 국내·외 연구동향 파악과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주요 연구 변인들을 도출하였다. 연구변인의 실증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 전문가와 인터뷰를 통해 델파이 조사를 진행하기 위한 평가지표를 설정하였다.
제 1차 델파이 조사는 8개 영역 37개 평가요인에 대해 폐쇄형(선택형), 개방형(자유응답)을 병행하여 설문을 진행하였고 폐쇄형(선택형) 설문결과 Likert 5점 척도를 바탕으로 중앙값(MD) 4.00미만인 1개 요인을 삭제하고 개방형(자유응답)을 통해 수렴된 전문가 의견들 중 6개 요인이 추가 반영되어 42개 평가요인이 도출되었다. 42개 평가요인에 대한 2차 델파이 설문조사 결과 Likert 5점 척도를 기반으로 CVR 최소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요인들이 삭제되었는데 제도개선, 기술개발 등 5개 영역에서 총 6개 요인이 삭제되어 최종적으로 36개 평가요인이 도출되었다.
델파이 2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도출된 8개 영역 36개 평가요인에 대한 상관관계와 중요도 우선순위를 파악하기 위한 피어슨 상관분석(Pearson Correlation Analysis, PCC)을 실시하였다. 우선순위 분석 방법은 상관관계 계수를 구한 뒤 상관계수의 합으로 각 항목의 계수로 나누어서 중요도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BIM 활성화를 위한 중요요인의 우선순위 종합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교육, 인력양성, 시범사업의 필요성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기술개발이나 시스템구축보다는 제도적인 개선과 표준화 방안마련이 더 높은 순위로 기록되었다. 유사 선행연구와 비교한 결과 제도적인 지원과 표준화 방안마련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따라서 BIM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과 표준화 방안 마련이 뒷받침 된 후에 BIM 관련 기술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BIM 활성화 방안을 통해 건설 산업 전반에 스마트기술의 안정적인 도입과 정책적인 활용에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