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어떠한 대상이나 현상을 관찰할 때 개개인이 생각하는 태도나 방향을 주관적인 관점에서 표현한다.
이러한 인간은 감성을 지닌 존재이기에 사물이나 관심대상을 놓고 끊임없이 표현하고자 노력하며, 예술가들은 다양한 형태로 작가의 마음속 심리나 감정을 작품으로 표출함으로써 인간의 정체성(正體性)에 대하여 뒤돌아보게 한다.
도자예술을 공부하고 있는 본 연구자는 말(馬)의 선한 눈망울에서 느껴지는 친밀감과 역동성에서 전달되는 생명의 활력에 호감을 갖게 되었다.
그러한 말(馬)의 활동력은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하였고, 말(馬)의 신체적 아름다운 곡선은 도자예술을 표현하는데 있어 매력적인 소재가 되었다.
본 연구는 인간이 생을 살아가면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열 가지의 주제로 나누어 각각의 주제에 연상되는 말(馬)의 형상과 함께 조형 탑(塔)을 제작하여 인간의 관점에서 표현한 말(馬)의 형상을 연구하였다.
말(馬)이라는 소재와 조형 탑(塔)이라는 낯선 조합을 하나의 조형 작품으로 완성하여 연구자의 주관적인 관점으로 도자 예술을 새롭게 표현하는 데에 연구의 목적이 있다.
연구의 방법으로 국내외의 문헌 자료를 통해 인간과 오랜 기간을 함께 지내온 말(馬)의 역사와 특성, 말(馬)의 종류, 그리고 말(馬)의 기능적인 구조를 설명하였으며, 말(馬)과 함께 하나의 조형물로 완성할 조형 탑(塔)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알아보고 주제에 맞는 말(馬)의 형태와 탑(塔)을 배치시켜 상징적 의미를 나타낼 수 있도록 연구하였다.
또한 말(馬)을 소재로 한, 국내·외의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사례를 바탕으로 연구자의 관점 중심으로 작품을 제작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