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주 목적은 2015 개정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 영어 교과서 읽기 지문의 연계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5, 6학년 영어 교과서 각각 5종씩 총 10종의 읽기 지문을 코퍼스로 구축하였으며 웹기반 언어 분석 도구인 Coh-Metrix를 사용하여 이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Coh-Metrix의 지표는 크게 기술적 산술치(예: 단어수, 문장수, 문장길이), 응집성(예: 논항반복비율, LSA), 어휘 다양성(타입-토큰 비율), 통사적 복잡성(예: 본동사 앞 단어 수), 통사적 패턴 밀도(예: 명사구 밀도), 어휘 정보(예: 대명사 발생률, 단어 빈도수, 습득 나이), 이독성(예: FRE, FKGL, L2 이독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장수, 단어수, 논항반복비율, TTR, 2인칭 대명사 발생률, 3인칭 단수 대명사 발생률, 단어빈도수, L2이독성 지표에서 교과서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교과서간 난이도가 크게 차이가 난다면 어떤 교과서로 학습하느냐에 따라 영어 교육의 수준과 질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위의 지표들을 참고하여 교과서간 난이도를 비슷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둘째, 몇몇 교과서에서 5학년과 6학년 교과서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단어수, 문장수, 타입-토큰 비율, 본동사 앞 단어수, 단어 빈도수, 습득나이, FRE, L2 이독성 지표에서 일부 5학년 교과서의 난이도가 6학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교과서간 수평적 연계성과 수직적 연계성이 잘 성립되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교과서 집필 시 여러 가지 지표들을 세심하게 반영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어떤 지표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난이도는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교사가 교과서를 선정할 때 학생들의 특성과 여러 가지 지표들이 의미하는 바를 복합적으로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