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농산물 수입개방의 확대, 농산물 직거래의 활성화 및 산지유통의 역할 증대, 소비자의 소비형태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으로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농산물 효율화가 중시되고 있다.
지역들은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를 추진한다. 대게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의 생산 농가, 영농법인, 행정기관 등에서 공동마케팅조직을 형성하고 이들 조직이 농산물의 품질관리, 판매, 유통,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를 개발하여 지역의 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육성하고 있다.
최근 지역 농가의 높은 부가가치 발생을 위한 농촌융복합산업의 대두로 6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지역 농산물과 연계한 체험, 축제, 장소, 연계제품개발, 서비스사업 등이 발달하여 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생산품과 가공품을 주로 다루던 농산물 공동브랜드는 서비스사업에도 연계되면서 기존에 개발되어있던 브랜드의 한계를 느끼고 브랜드를 리뉴얼 하거나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한다.
하지만 새롭게 브랜드를 개발하더라도 지역의 제한적인 향토자원으로 인해 새로운 브랜드만의 명확한 아이덴티티 디자인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기존 브랜드와 유사한 이미지 전달로 소비자에게 브랜드에 대한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다.
본고에서는 현대사회 농산물 시장에서 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 디자인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여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브랜드 디자인 방향성에 대해 연구하고,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제품군과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는 브랜드 디자인을 제안한다.
이것은 하나의 브랜드 이미지를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시켜 명확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으며 신규 브랜드 개발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은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관리할 수 있길 기대하며, 우후죽순 생겨나고 버려지는 지역브랜드를 최소화하고 지역 브랜드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