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완벽주의적 자기제시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무조건적 자기수용과 자기효능감이 조절효과를 나타내는지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초기 성인기에 해당하는 20~30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실시하였으며, 348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하위요인인 완벽주의적 자기노력, 불완전함 은폐노력-행동적, 불완전함 은폐노력-언어적은 모두 우울에 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무조건적 자기수용과 자기효능감은 우울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 둘째, 불완전함 은폐노력-행동적과 우울의 관계에서 무조건적 자기수용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셋째, 완벽주의적 자기노력과 우울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의 하위요인 중 완벽주의적 자기노력 성향이 높은 경우에는 자기효능감 수준을 높여주고, 불완전함 은폐노력-행동적 성향이 높은 경우에는 무조건적 자기수용 수준을 높여주는 것이 우울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결과를 중심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