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이 지각한 코로나-19에 대한 인식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에서 진로장벽이 매개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 사회적 지지가 이러한 매개 효과를 조절하는 조절된 매개 효과를 가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절된 매개모형 분석을 하였다. 이를 위해 부산시에 재학 중인 대학생 31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인식, 진로장벽, 진로준비행동, 사회적 지지를 측정하였다. 측정한 결과는 SPSS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상관분석, 매개 효과, 조절 효과, 조절된 매개 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준비행동은 진로장벽과 부적 상관을 보였고, 진로장벽은 코로나-19에 대한 인식과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사회적 지지는 진로장벽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둘째, 코로나-19에 대한 인식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에서 진로장벽은 간접효과 즉, 완전 매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이 진로준비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보다는 지각된 진로장벽을 통해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된다. 셋째, 코로나-19에 대한 인식과 진로장벽의 관계에서 사회적지지(정서적·정보적·물질적·평가적지지)는 조절 효과를 나타내었다. 이는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이 지각된 진로장벽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지지 수준의 값에 따라 조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넷째, 코로나-19에 대한 인식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에서 지각된 진로 장벽의 매개 효과를 사회적 지지가 조절하는 조절된 매개 효과가 확인되었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불안감 수준이 높을수록 진로장벽을 높게 지각하게 되고 이로 인해 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 수준까지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지지의 역할이 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을 증진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 및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