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의 취업불안의 집단 간 차이를 알아보고,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취업불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전국 대학생 314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고 결과를 분석하였다. SPSS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실시한 t-test, 일원분산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성별에 따른 취업불안은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학생의 학년에 따른 취업불안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셋째, 대학생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취업불안을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넷째, 대학생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취업불안을 부적으로 예측하였다. 다섯째, 대학생의 학교 소재지를 통제하였을 때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취업불안에 미치는 영향력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유의미한 조절효과를 보였다. 즉, 대학생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한 특성을 완화시키면 취업불안을 낮출 수 있고, 이때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높아질수록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취업불안 간의 완화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는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실천적 시사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성별, 학년, 학교 소재지에 따른 취업불안의 차이를 반영하여 맞춤형 진로교육 및 상담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둘째, 취업불안을 겪고 있는 대학생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수준을 측정하여 불안장애가 발병할 수 있는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그에 따른 예방적 개입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셋째, 대학생의 취업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함께 다룰 수 있는 진로교육 및 상담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러한 논의를 토대로 후속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