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대학생의 자기불일치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정서인식명확성의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생 334명을 대상으로 자기불일치,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 정서인식명확성, 사회불안에 대한 설문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대학생의 자기불일치, 사회불안,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정서인식명확성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자기불일치, 사회불안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반면 정서인식명확성은 자기불일치, 사회불안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둘째, 대학생의 자기불일치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정서인식명확성의 매개효과를 알아본 결과, 자기불일치는 사회불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정서인식명확성이 각각 부분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셋째, 대학생의 자기불일치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정서인식명확성의 이중매개효과를 알아본 결과, 자기불일치는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정서인식명확성을 거쳐 사회불안에 순차적으로 이중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상담 장면에서 대학생의 자기불일치를 다루는 상담 프로그램 개발과,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를 낮추고 정서인식명확성을 높이는 개입을 한다면 대학생의 사회불안을 낮추는데 효과적일 것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시사점과 후속 연구방향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