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 살핀 이세종은 기독교인으로써 금욕과 금육 그리고 금식의 절제된 삶을 실천한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을 모두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는 자선을 베풀었다. 이세종은 한국 사회의 건전한 성 윤리 문화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영향을 끼쳤다. 현재 여러 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는 이현필과 최흥종 그리고 강순명은 긍정적인 면이든지 부정적인 면이든지 이세종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 21세기 이르러 사회적으로 그리고 국가적으로 성폭력 문제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성폭력 또는 성희롱의 가해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직장을 잃거나 명예에 큰 오점을 남기면서 옥살이를 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성희롱의 가해자로 몰리면 자살하기도 한다. 화순군은 이러한 한국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이세종 생가를 기독교 영성신앙 순례코스로 개발하여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화순군처럼 성경말씀에 근거한 이세종의 윤리적 도덕적 삶을 기억하면서 역사의 교훈으로 삼는 것은 긍정적인 면이다. 하지만 그의 삶을 기독교적이라고 할 때는 성경적이며 신학적으로 고찰해 보아야 할 것이 있다.
본 논문은 이세종의 기독교적 생애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면에서 본받을 점이 있지만, 그의 삶에는 개혁주의 신학과 일치하지 않는 업적이 포함되어 있음을 드러내었다. 이를 통하여 필자는 기독교인들이 이세종의 기독교적 삶을 조건 없이 수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