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불규칙한 동작신호에 따른 태권도수업이 뇌기능과 주의력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할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태권도 수업이 학령기의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논의되고 있지만 뇌파측정이라는 과학기술을 이용한 연구는 많지 않은 실정이므로 본 연구에서는 불규칙한 동작신호에 따른 태권도 수업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지 실제 수업과 뇌파분석을 통해 밝혀보는데 목적이 있다. 태권도 수업 전과 후의 뇌파측정을 통한 뇌기능분석으로 데이터를 통계처리 하여 신경과학적인 결과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도출하였다. 연구를 위해 S시 S동에 있는 태권도장의 초등학생 실험군 25명, 대조군 25명으로 구분하여 비교 실시하였다. 2017년 11월 1일 부터 12월 12일 까지 6주간 주5회, 수련시간은 50분씩 총 30회를 실시하였다. 수집한 뇌파데이터는 선형분석법을 사용하여 고속퓨리에 변환(FFT :Fast Fourier Transforom)을 통한 주파수계열(Frequency Series) 파워 스펙트럼 분석법을 활용했으며, SPSS (Statistical Package for Social Science) 24.0 통계 패키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계처리 하였다. 태권도 수업 전과 수업 후 집단 간 변화의 차이는 대응표본 t검정 및 독립표본 t검정을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결과는 불규칙한 동작신호에 따른 태권도 수업이 초등학생의 뇌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뇌기능 지수 중 주의지수와 주의력, 브레인지수의 변화로 설명되며, 유의미한 값의 변화를 확인하였다.
첫째, 주의지수는 뇌의 각성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이며 질병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나타내는데 불규칙한 동작신호에 따른 태권도 수업을 통해 주의지수가 증가하고 주의지수의 하위요소인 세타/SMR비율이 감소하고 긴장도와 산만도가 감소했다는 것은 뇌의 각성도나 주의·집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자기조절 능력 중 주의력의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는데 이는 불규칙한 동작신호에 따른 태권도 수업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도 주의가 산만하지 않고 필요로 하는 곳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잘 기울이는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주변 상황에 적절하게 잘 대처하고 학습효율과 면역력을 높이는데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셋째, 브레인지수의 변화는 불규칙한 동작신호에 따른 태권도 수업이 초등학생들의 뇌기능을 전반적으로 향상 및 개선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결과들을 도출해 내는 과정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신경생리학적 지표인 뇌파측정과 뇌기능 분석을 통해 확인하였다는 것이 본 연구의 의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