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화 매체를 활용한 집단미술치료의 효과성을 파악하기 위해 2003년부터 2021년 2월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석사학위,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논문 중 한국화 매체를 종속변인으로 집단미술치료를 독립변인으로 실험연구 한 논문을 수집하여 메타분석하였다. 총 41편 중실험집단, 통제집단이 존재하고 사전, 사후검사가 진행되어 메타분석이 가능한 19편의 논문을 선별하여 전체평균 효과크기, 연구목적별 효과크기, 처치특성별 효과크기에 대해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화 매체를 활용한 집단미술치료 논문의 전반적인 경향을 살펴보면 학위 논문 11편, 학술지 논문이 8편으로 2014년에 4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마다 꾸준히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연구대상은 아동·청소년 인구가 가장 많았고 실험 집단원수는 6명 이하와 7~9명의 인원이 동일한 수치로 많았으며, 16회기 이상, 주 1.1회기 이상, 60분 이하, 비병리/비장애인 대상이 많았으며 연구설계는 실험조사설계와 유사실험조사설계의 수가 동일하였다.
둘째, 한국화 매체를 활용한 집단미술치료 논문의 전체 평균효과 크기(ES)는 1.695로 나타났으며, 이것은 Cohen(1997)의 해석기준으로 보면 큰 효과 크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한국화를 활용하여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할 경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셋째, 연구목적별 효과 크기는 연구목적을 자기표현/자아성장, 정서안정/발달과 사회성, 스트레스, 기능발달 관련으로 나누었고 그에 따른 평균 효과크기를 Cohen의 기준에 따라 살펴보면 자기표현/자아성장(ES=1.924)이 가장 높았고, 기능발달(ES=1.405)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넷째, 처치특성별 효과크기는 출간유형, 대상유형, 연령, 총 회기 수, 주당 회기 수, 회기당 시간, 집단크기로 분류하여 이들의 평균 효과크기를 살펴보았다. 출간유형에 따른 효과 크기를 보면, 학술논문(ES=1.818), 학위논문(ES=1.615)로 학술논문의 효과 크기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유형에 따른 효과의 차이를 보면, 비병리(ES=1.801), 병리(ES=1.518)로 비병리가 높은 효과크기를 보였다. 연령 별 효과 크기를 살펴보면 아동·청소년(ES=1.866)으로 높았으며, 노인(ES=1.838) 성인(ES=1.304) 순으로 효과크기가 나타났다. 총 회기 수에 따른 효과크기에서는 13-15회 이하(ES=2.148), 16회 이상(ES=1.727), 12회 이하(ES=1.348)순으로 효과크기가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당 회기 수 효과크기를 살펴보면, 주 1회(ES=1.819), 주 1.1회 이상(ES=1.529)로 주 1회의 효과크기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회기당 시간 효과크기는 60분이하(ES=1.637), 70분 이상(ES=1.827)으로 70분 이상의 효과크기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크기별 평균효과크기를 살펴보면, 10명 이상의 효과크기는 1.741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7명-9명의 효과크기는 1.723, 6명 이하의 효과크기는 1.673의 효과크기를 나타냈다. 그러나 출간유형, 대상유형, 연령, 총 회기 수, 주당 회기 수, 회기당 시간, 집단크기에 따른 효과크기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위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한국화 매체를 활용한 미술치료는 비장애/비병리군에게 자기표현/자아성장 영역에서 실시한 경우 가장 효율적이었으며, 총 회기 수 13-15회로, 주 1회, 70분 이상 실시한 경우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화 매체를 활용한 집단미술치료 연구논문들을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실시하여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종합하여 효과성에 대해 신뢰성 있고, 타당성 있는 결론을 이끌어내 향후 한국화 매체를 활용한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용하는데 기초가 되는 자료를 제시한 점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