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가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의 니트 탈출 노력 경험을 집중하여 니트 경험 전반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는 질적 사례연구이다. 연구를 위해 7명의 연구참여자와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개별 심층면접을 시행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는 연구참여자의 녹취록을 통해 사례 내 분석과 사례 간 분석 방법을 통해 참여자들의 경험을 분석하였다.
사례 내 분석에서는 각 연구참여자가 니트를 경험하는 과정과 탈출 노력 과정에서 어떠한 경험을 했는지에 관한 전반적인 이슈들을 살펴보았다. 사례 간 분석에서는 연구참여자들이 언급한 공통의 이슈를 분석하여 6개의 상위범주와 25개의 하위범주, 64개의 의미단위 개념이 도출되었다.
'니트진입 요인', '니트에 머무는 요인', '스스로 벗어나는 힘', '타인의 도움으로 벗어나는 힘', '국가 제도의 도움으로 벗어나는 힘', '청년 니트의 경험이 말해주는 것'과 같은 6개의 상위범주로 구성되어 있다. 그에 따른 하위범주는 '시작조차 할 수 없음', '지치고 힘들어 스스로 포기', '적신호가 켜진 건강 상태', '나를 찾아가는 시간 갭이어', '높게 쌓아 올리는 마음의 벽', '초라해 보이는 내 모습', '학습된 무기력', '스스로 일어나는 법을 모르는 청년', '경험과 실무능력, 고스펙을 요구하는 사회', '경험이 가지고 온 용기', '청년에게는 Grit이 있다', '다시 시동을 검', '나의 손을 잡아주는 손길들', '새로운 관계 형성', '어두운 골목길의 가로등', '선택의 폭이 넓어짐', '학습된 바른생활', '준비하다 지쳐버림', '요란하지만 껍데기뿐인 청년정책', '허무함으로 끝난 국가지원사업의 기억', '걱정이 없으면 걱정이 없겠네', '지지체계와 정보공유가 중요한 사회', '경험할 수 있는 기회', '뭐니 뭐니 해도 머니', '나만의 대나무 숲'과 같은 25개의 하위범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니트 청년의 니트 탈출 노력 경험을 니트청년 국가지원사업 참여 청년으로 한정하여 살펴보았으며, 이에 대한 특성과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 설계 지원 체계 구축이다. 청년들은 대학교 졸업 후까지 본인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였고, 이로 인해 졸업 후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막막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일 경험을 통한 도약의 발판 마련이다. 현재 취업뿐만 아니라 인턴을 지원하기조차도 어려운 것이 한국 취업 시장의 현실이다. 이에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딛는 청년에게 일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셋째, 청년을 위한 안전한 근로 환경 구현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경험한 직장에서 과중한 업무 등으로 발생하는 건강의 위험에 노출되어 일을 그만두고 니트로 재진입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국가와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 및 안전한 근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청년 심리지원체계의 필요성이다. 니트 생활이 길어질수록 청년들은 심리상태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에 청년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심리지원체계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기존의 청년 니트에 대한 실태, 유형화 등의 연구에서 포착하기 어려운 당사자들의 구체적인 삶의 경험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국가지원사업을 통한 청년의 니트 탈출 노력 경험을 살펴보는 질적 사례연구이다. 특히 청년의 니트 탈출 노력 경험에 주목하였으며, 청년 니트를 위한 국가지원사업을 참여한 당사자의 목소리를 통해 지원사업 참여 전후 경험과 참여 계기, 지원 서비스를 확인하였다. 또한 청년들이 니트 상태일 때, 필요로 하는 지원과 서비스를 파악함으로써 청년의 탈니트 대책에 대한 사회복지적 함의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토대로 청년의 니트 탈출 지원을 위한 효과적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청년 니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 및 지역사회의 새로운 역할을 탐색하고 토대를 마련하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