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현재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과거의 노인보다 건강하고 활력있는 노인들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현대 노인들은 대부분 중년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자신의 노화를 인정하지 않는 노인이 많다. 이와같이 노인이 자신의 노후에 대해 인지하는 정도의 크기를 주관적 노후격차라고 하는데 이에 따라 노년기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노인들이 주관적 노후격차에 대해 파악하는 것은 노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성공적인 노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본 연구는 노인의 사회활동 참여를 유형별로 나누어 삶의 질과 긍정적인 영향 관계가 있는 주관적 노후격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주관적 노후격차는 응답자의 실제 연령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노후시작연령의 차이값을 활용하여 측정하였다(실제 만 나이 - 주관적 노후시작연령). 이 차이값은 음수값과 같이 작을수록 자신의 나이가 노인기준연령(65세)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뜻하며, 스스로를 노후로 인식하는 정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0'을 포함하여 그 차이값이 커질수록 자신의 실제 나이가 스스로 생각했을 때 노인기준연령(65세)보다 많음을 뜻하고, 스스로를 노후로 인식하는 정도가 크다는 의미이다. 연구에서 활용한 자료는 횡단조사자료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수집한 2017년 노인실태조사 자료이다. 본 연구는 연구목적에 따라 2017년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통해 65세 이상 노인 9,741명(남성노인=3,888명, 여성노인=5,853명)을 추출하여 기술통계, t-검정, 다중회귀분석 등의 통계적 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연구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관련된 변수인 성별이 여성일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거주지역이 농촌일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낮을수록, 우울감이 높을수록 스스로 노후로 인식하는 정도가 크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다음으로 사회활동의 유형 중 친목활동만이 유의한 결과를 분석했다.
이상 본 연구를 통하여 나타난 결과들을 기반하여 노인이 스스로 비노후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친목활동의 활동 범위를 늘릴 수 있는 정책적·실천적 함의를 제시했다. 또한 현재 시점에 살아가고 있는 노인들이 자신의 노화를 자연스럽게 인정하여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노화불안 및 노화적응에 대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