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NEET)는 고용, 교육, 훈련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상태를 지칭하며 미취업자 청년 중 구직자와 비경제 활동 청년을 모두 의미한다. 그러나 코로나 불경기 속에서 니트 청년들이 경험하는 제한된 사회적 네트워크와 높은 수준의 우울을 고려하면, 더 세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사회에서 청년 니트를 탐구하고 이들의 사회적 네트워크와 우울 사이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실시한 청년층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 조사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SPSS Process Macro 와 Bootstrapping 을 실시하여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니트 청년들의 사회적 네트워크 평균 점수는 6.92(SD = 1.90)인 반면, 사회적 지지 평균 점수는 100 점 만점에 79.26(SD = 13.32)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 평균 경우 100 점 만점에 34.31 점(SD = 10.64)으로 나타났다. 주요 연구 변수를 니트 청년과 비니트 청년을 비교한 결과, 니트 청년의(M = 34.31, SD = 10.64) 우울이 비니트 청년(M = 32.55, SD = 10.01)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지지는 니트 청년의 사회적 네트워크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적 경로에서 완전 매개 효과로 나타났다 (β = -.332, p <.001).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중요한 실천적·정책적 함의를 제안하고자 한다. 실천적 함의로, 사각지대에 놓인 니트 청년을 발굴할 필요가 있으며 니트 청년을 위한 맞춤형 사례관리 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 정책적 함의로는, 정부, 공공, 민간 비영리 섹터 간의 상호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기반 사회적 지지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