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임상간호사의 그릿, 긍정심리자본 및 소진이 직무열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G광역시와 J도 소재 4곳 종합병원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한 임상 간호사로 연구 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182명이었다. 자료수집은 2021년 7월 12일 부터 2021년 7월 26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진행되었다.
연구도구로 그릿은 박효선 등(2020)이 개발한 임상간호사의 그릿 측정 도구를 사용하였고, 긍정심리자본은 Luthans 등(2007)이 개발한 PCQ(Psychological Capital Questionnaire)를 최용득(2009)이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소진은 Pines 등(1981)이 개발한 소진 측정 도구를 문숙자(2010)가 간호사를 대상으로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직무열의는 Schaufeli 등(2006)이 개발한 UWES-9(Dutch Utrecht Work Engagement Scale)를 백수진(2016)이 번역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평균과 표준편차,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고 일반적 특성에 따른 변수의 평균차이는 t-test, ANOVA, Scheffé test로 분석하였다. 그릿, 긍정심리자본, 소진 및 직무열의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로 확인하였으며, 대상자의 직무열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multiple regression analysis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본 연구 대상자는 여자가 174명(95.6%)이었고 나이는 26세~29세 이하 자가 60명(33.0%)으로 가장 많았다. 결혼여부는 미혼자가 128명(70.3%)으로 많았고 종교는 무교가 143명(78.6%)으로 많았다. 학력은 학사이상인 자가 134명(73.6%)으로 많았고 총 임상경력은 2년 이상~5년 미만인 자가 60명(33.0%)으로 가장 많았다. 직위는 일반간호사가 139명(76.4%)으로 가장 많았고 근무형태는 교대근무자가 146명(80.2%)으로 많았다.
2. 대상자의 그릿 점수는 4점 만점에 평균 2.86±0.34점이었다. 하위영역 점수는 간호 전문가가 되기 위한 열정 3.03±0.36점, 환자 지향성 내적 동기 2.97±0.45점, 장기적인 목표달성을 위한 끈기 2.60±0.40점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심리자본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3.27±0.44점이었다. 하위영역 점수는 희망 3.40±0.49점, 복원력 3.29±0.48점, 낙관주의 3.20±0.56점, 자기효능감 3.18±0.47점 순으로 나타났다.
소진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2.95±0.63점이었다. 하위영역 점수는 신체적 탈진 3.46±0.73점, 정신적 탈진 2.99±0.66점, 정서적 탈진 2.47±0.76점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열의 점수는 7점 만점에 평균 4.03±0.87점이었고, 하위영역 점수는 몰두 4.46±0.96점, 헌신 4.18±1.03점, 활력 3.45±0.98점 순으로 나타났다.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그릿은 학력(t=-2.70, p=.008)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긍정심리자본은 학력(t=-4.42, p〈.001), 총 임상경력(F=3.25, p=.023), 근무형태(t=-2.38, p=.019)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소진은 결혼여부(t=3.82, p〈.001), 학력(t=2.97, p=.003), 직위(F=3.28, p=.040), 근무형태(t=2.46, p=.01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열의는 결혼여부(t=-2.78, p=.006), 학력(t=-3.13, p=.002), 직위(F=4.12, p=.018), 근무형태(t=-3.63, p〈.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 그릿, 긍정심리자본, 소진, 직무열의 간의 상관성을 파악한 결과, 직무열의는 그릿(r=.661, p〈.001)과 긍정심리자본(r=.744, p〈.001)에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소진(r=-.668, p〈.001)과는 부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 본 연구에서 직무열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그릿(β=.20), 긍정심리자본(β=.46), 소진(β=-.23)이었으며, 이 변수들의 총 설명력은 65.5%였다. 그릿(B=0.51)과 긍정심리 자본이 높을수록(B=0.92), 소진이 낮을수록(B=-0.32) 직무열의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 임상간호사의 직무열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그릿과 긍정심리자본을 교육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소진은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간호사의 현장 상황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