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병원간호사의 생명의료윤리와 좋은죽음 및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인식이 임종간호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대상자는 G광역시에 소재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요양병원에서 환자에게 직접 간호를 제공하고 있는 간호사 206명을 편의 표집하였다. 자료수집은 구조화된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사용하여 2021년 7월 12일부터 2021년 7월 26일까지 실시하였다. 연구 도구는 생명의료윤리에 대한 인식은 권선주(2003)가 개발한 생명의료윤리 도구를 제남주와 박미라(2020)가 의료종사자를 위해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좋은죽음에 대한 인식은 의료인을 대상으로 Schwartz, Mazor, Rogers, Ma와 Reed (2003)이 개발한 'Measure of concept of a good death'를 정현숙(2010)이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인식은 조진수(2017)가 간호사를 대상으로 개발한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인식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임종간호 태도는 Frommelt(1991)가 간호사를 대상으로 개발한 'Attitudes toward Nursing Care of the Dying Scale'을 조혜진과 김은심(2005)이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생명의료윤리에 대한 인식은 4점 만점에 평균 3.22점이었다. 좋은죽음에 대한 인식은 4점 만점에 평균 2.95점이었고, 하위영역 중 친밀감이 3.1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통제감 2.76점, 임상증상 2.74점 순이었다.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인식은 4점 만점에 평균 2.95점이었다. 임종간호 태도는 4점 만점에 평균 2.95점이었고, 하위영역으로 가족구성원 태도 3.27점, 환자개인 태도 2.83점 순이었다.
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생명의료윤리에 대한 인식은 연령(F=7.81, p〈.001), 결혼상태(t=-2.97, p=.003), 근무경력(F=3.58, p=.008)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임종간호 태도는 최종학력(F=4.93, p=.008)과 기관의 형태(F=3.23, p=.024)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3. 대상자의 생명의료윤리와 좋은죽음 및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인식과 임종간호 태도 간의 상관관계는 임종간호 태도는 생명의료윤리에 대한 인식(r=.28, p〈.001), 좋은죽음에 대한 인식(r=.18, p=.010),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인식(r=.37, p〈.001)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4. 임종간호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일반적 특성에서는 학력 중 대졸(β=.25, p〈.001)과 생명의료윤리에 대한 인식(β=.24, p〈.001) 및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인식(β=.31, p〈.001)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세 변수의 설명력은 21.9% 이었다.
본 연구 결과, 병원간호사의 임종간호 태도는 학력이 대졸 이상인 경우와 생명의료윤리에 대한 인식이 높을수록,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인식이 높을수록 임종간호 태도가 긍정적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병원간호사의 임종간호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생명의료윤리 및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다양한 중재 프로그램 개발과 꾸준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