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부교역자의 감정노동과 소진 간의 관계에서 소명의식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 동료지지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개신교 교회에 근무 중인 20~50세 부교역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설문을 실시하였고, 총 324명으로부터 얻은 자료 중 불성실하게 응답한 설문지 3부를 제외하고 총 321명의 자료를 SPSS 25.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감정노동이 높을수록 동료지지, 소명의식은 낮아졌으며, 소진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료지지를 많이 지각할수록 소명의식은 높아졌고 소진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명의식이 높을수록 소진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감정노동과 소진 간의 관계에서 소명의식이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감정노동과 소진의 관계에서 동료지지의 조절 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부교역자의 직무 특성을 감정노동의 관점에서 조명해 보았으며, 부교역자가 감정노동으로 인해 소진을 경험할 때 예방하거나 완화시키는 방안으로 소명 의식 고취 및 동료들의 지지의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부교역자들에 대한 상담 개입 시 그들을 이해하고 개입 방안을 모색하는 데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에 근거한 시사점과 제한점을 논의하였으며,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