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으로 더욱 중요성이 부각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교육에 대해 초등학생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실제로 교육부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인 인공지능 기반 영어 말하기 학습도구인 AI 펭톡에 대한 경험이 있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초등학생의 인식을 알아보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교수·학습 방법을 설계하는 데에 있어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분석 대상은 3학년 46명과 5학년 52명으로 총 98명의 초등학생이다.
내용적 범주는 AI 펭톡 콘텐츠 인식 및 태도, AI 펭톡 학습 방법에 대한 인식, AI 펭톡 자기 주도적 학습 인식으로 3가지 범주로 구분하였다. 이때 AI 펭톡 콘텐츠 인식 및 태도에서는 AI 펭톡 콘텐츠에 대한 인식, AI 펭톡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 AI 펭톡 콘텐츠의 활용도, AI 펭톡 참여하는 참여도를, AI 펭톡 학습 방법에 대한 인식에서는 AI 펭톡에 대해 도구로써 잘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감, AI 펭톡 학습방법을 체험한 이후에 생기는 기대감, AI 펭톡 학습 방법을 체험 한 이후 실력 향상에 대한 성취감을, AI 펭톡 자기 주도적 학습 인식에서 자기 주도적 학습 도구로써의 가능성 문항으로 조사하였다.
통계적 분석 결과로 3학년은 첫 번째, AI 펭톡 영어학습 콘텐츠 인식 및 태도 평가에서 AI 펭톡 콘텐츠에 대한 인식, AI 펭톡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 AI 펭톡 콘텐츠의 활용도, AI 펭톡 참여하는 참여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었고, 자신의 영어실력이 만족도에 영향을 미쳤다. 두 번째, AI 펭톡 영어학습 방법에 대한 인식 평가에서 AI 펭톡에 대해 도구로써 잘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감, AI 펭톡 학습방법을 체험한 이후에 생기는 기대감, AI 펭톡 학습방법을 체험 한 이후 실력 향상에 대한 성취감에서 모두 낮은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었고, 성별 및 자신의 영어실력이 자신감에 영향을 미쳤고, 자신의 영어실력 및 유사한 AI 기반 영어 말하기 경험이 성취감에 영향을 미쳤다. 세 번째, AI 펭톡 자기 주도적 활용 평가에서 자기 주도적 학습 도구로써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었고, 성별이 참여도에 영향을 미쳤다. 5학년은 첫 번째, AI 펭톡 영어학습 콘텐츠 인식 및 태도 평가에서 AI 펭톡 콘텐츠에 대한 인식은 높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었고, AI 펭톡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 AI 펭톡 콘텐츠의 활용도, AI 펭톡 참여하는 참여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었으며, 성별 및 자신의 영어실력이 콘텐츠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쳤다. 두 번째, AI 펭톡 영어학습 방법에 대한 인식 평가에서 AI 펭톡에 대해 도구로써 잘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감, AI 펭톡 학습방법을 체험한 이후에 생기는 기대감, AI 펭톡 학습방법을 체험 한 이후 실력 향상에 대한 성취감은 모두 높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었고, 자신의 영어실력 및 영어에 대한 재미가 자신감에, 그리고 영어에 대한 재미가 성취감에 영향을 미쳤다. 세 번째, AI 펭톡 자기 주도적 활용 평가에서 자기 주도적 학습 도구로써의 가능성에서 모두 낮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었고, 영어에 대한 재미가 참여도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AI 펭톡 콘텐츠 인식 및 태도와 AI 펭톡 학습 방법에 대한 인식에서 학년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고, AI 펭톡 자기 주도적 학습 인식에서는 학년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종합적으로 3학년과 5학년의 AI 펭톡에 대한 인식 간 차이를 살펴보면, 3학년은 주로 자신의 영어실력이 AI 펭톡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 AI 펭톡에 대해 도구로써 잘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감, AI 펭톡 학습방법을 체험 한 이후 실력 향상에 대한 성취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5학년은 주로 영어에 대한 재미가 AI 펭톡에 대해 도구로써 잘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감, AI 펭톡 학습방법을 체험 한 이후 실력 향상에 대한 성취감, AI 펭톡 콘텐츠의 활용도, AI 펭톡 참여하는 참여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교육적 시사점으로 본 연구결과에서 3학년은 긍정적인 콘텐츠로 '단어 게임', '단어 철차 배열하기', '문장 철자 배열하기'로 나타났고, 반면 부정적인 콘텐츠는 '롤플레잉 A/B', '대화 듣고 따라하기', '표현 연습'으로 나타났다. 3학년은 영어를 처음 접해보는 학년으로 단어와 문장에 대한 기초적인 철자를 재밌어하는 콘텐츠에 긍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반면 영어에 대한 표현력에 관련된 콘텐츠는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5학년의 긍정적인 콘텐츠로 "단어 게임", "문장 철자 배열하기", "단어 철차 배열하기", "문장 게임"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인 콘텐츠는 "대화 듣고 따라 하기", "롤플레잉 A/B", "표현 연습"으로 나타났다. 이는 긍정적인 인식과 부정적인 인식의 순위에는 약간의 변동만 있을 뿐 3학년의 인식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영어 단어 암기 학습에 치중하고 있는 초등학생의 학습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부모님의 참여는 3학년과 5학년이 마찬가지로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AI 펭톡이 시범사업으로 운영되고 부모님의 인식 수준은 낮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