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기업의 형태로 중소규모의 기업부터 글로벌 대기업까지 전 세계 70-90%가 가족기업의 형태를 띄우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80-90%가 가족기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가족기업에 대한 연구는 현저히 드물며 중요성에 대한 인지도 역시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다양하게 정의되어 있는 가족기업의 개념을 F-PEC 척도 모델을 사용하여 가족의 관여와 영향력이 기업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파악하고자 Astrachan et al.,(2002), Klein(2005), 남영호(2008) 등이 제시한 권한(power), 경험(Experience) 그리고 문화(Culture)의 측면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또한 이를 통해 자원기반이론에서 제시되고 있는 가족이라는 존재가 어떻게 기업의 자본으로 형성되고 이러한 자본이 어떠한 경위로 기업의 차별적인 경쟁우위 요소로 형성되는지에 대해 실증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해 질적 연구 방법 중 하나인 단일 사례연구로 진행 하였으며, 기업(U)네트워크가 관리하는 일본에 위치한 골프장(N)사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가족기업에 관한 연구는 기업오너들이 재무성과에 대한 공개를 꺼려하기 때문에 자료수집에 대한 제한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가족구성원이 기업에 참여한 이후의 경영 성과를 연도 별 매출액으로 제시하였다. 하지만 본 연구는 단일 사례 연구로 진행을 하였기 때문에 일반화에 대한 어려움이 존재하며, 현재까지 가족기업에 대한 정의가 통일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기업의 개념을 어떻게 정의 내리느냐에 따라 본 연구와는 다른 결과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Patton(1980)에 의하면 질적 사례연구는 현상의 맥락 안에서 독특하거나 고유한 것을 파악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의도적인 표집을 하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제시하고 있다(고미영2009). 이에 근거하여 가족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N)사를 통해 가족의 영향력과 자원기반관점에서 제시하는 가족기업 이론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였다. 연구를 진행한 결과 가족기업이 특정 산업에 집중되어 있는 이유는 업무의 전문성이 요구되지 않을 경우 가족 구성원이 기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내며, 가족구성원은 의견의 공유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업 내에 발생하는 어려움이나 문제에 있어 즉시 대책을 마련하게 되며, 기업만의 기술적 문제, 재무적인 문제와 같은 일급비밀 사항들을 가족 구성원과 함께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영방침에 대한 방향성을 구축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가족회의를 통해 시사점을 얻게 된다고 나타냈다. 가족기업에서 제시하는 믿음과 신뢰와 같은 무형자산이 기업의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 기업을 자신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애착이 생기는 것이며, 애사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나타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리스크는 누구보다도 높으며 기업 내에서 제일 많은 피해를 받게 되는 것 역시 장본인 때문에 가족구성원은 자신이 처한 입장 상 기업에 헌신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을 나타냈다. 본 연구의 공헌도는 먼저 가족기업에 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F-PEC 척도 모델을 통해 자원기반관점에서 바라본 가족기업 이론을 증명하였으며, 골프장(N)사의 사례를 접목함으로서 선행연구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던 가족기업의 특징들을 세부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