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우울 증상이 유아의 스마트미디어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에서 어머니의 스마트폰 중독경향성과 스마트미디어 중재의 순차매개효과와 유아 발달에 대한 어머니 인식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재원 중인 만 3-5세 유아의 어머니 45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우울 증상 척도(CES-D), 스마트폰 중독 척도(S-척도), 스마트미디어 중재 척도, 스마트기기 사용에 대한 부모의 인식 척도, 유아동 스마트폰 중독 관찰자 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3.0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어머니의 우울 증상이 유아의 스마트미디어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에서 어머니의 스마트폰 중독경향성과 스마트미디어 중재의 순차 매개효과와 유아 발달에 대한 어머니 인식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Hayes(2018)의 PROCESS macro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변인에 대한 상관분석 결과, 어머니의 우울 증상이 유아의 스마트미디어 과의존 및 어머니의 스마트폰 중독경향성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어머니의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은 어머니 스마트미디어 중재 총점 및 제한적 중재와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낸 반면, 유아의 스마트미디어 과의존과는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어머니의 스마트미디어 중재는 유아 발달에 대한 어머니 인식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유아의 스마트미디어 과의존과는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둘째, 어머니의 우울 증상이 유아의 스마트미디어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에서 어머니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의 단순매개효과, 어머니 스마트미디어 중재의 단순매개효과를 각각 검증하였다. 그 결과 어머니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의 단순매개효과가 유의한 반면, 어머니 스마트미디어 중재의 단순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셋째, 어머니의 우울 증상이 유아의 스마트미디어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에서 어머니의 스마트폰 중독경향성과 스마트미디어 중재의 순차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어머니의 스마트폰 중독경향성과 스마트미디어 중재 총점 및 제한적 중재의 순차매개효과가 유의한 반면, 어머니의 스마트폰 중독경향성과 적극적 중재의 순차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넷째, 어머니의 우울 증상이 유아의 스마트미디어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에서 어머니의 스마트폰 중독경향성과 스마트미디어 중재의 순차매개효과에 대한 어머니 인식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어머니 스마트미디어 중재 변인의 하위요인과 유아 발달에 대한 어머니 인식 변인의 하위요인 각각의 유형별 조절된 매개효과를 모두 검증한 결과, 어머니의 우울 증상이 유아의 스마트미디어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에서 어머니의 스마트폰 중독경향성과 제한적 중재의 순차매개효과에 대한 어머니의 사회·정서 발달 인식의 조절된 매개효과가 유의하였다. 어머니의 사회·정서 발달 인식의 수준에 따라 어머니의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이 제한적 중재에 미치는 영향력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유아의 사회·정서 발달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수준이 높은 집단의 경우, 어머니의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이 높으면 제한적 중재를 적게 하였고, 어머니의 제한적 중재 수준이 낮을수록 유아의 스마트미디어 과의존 수준이 높았다. 이와 같은 어머니 인식의 조절된 매개효과는 어머니 인식이 평균이상에서만 유의하였다.
본 연구는 어머니의 우울 증상이 어머니의 스마트폰 중독경향성과 제한적 중재를 통해 유아의 스마트미디어 과의존으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어머니가 스마트미디어의 사용이 유아의 사회·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할수록 어머니의 심한 스마트폰 중독경향성과 낮은 제한적 중재 관계를 강화시켜 유아의 스마트미디어 과의존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