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보육교사의 의사소통능력, 자기성찰지능, 부모-교사 의사소통의 관계를 통해 보육교사의 의사소통능력과 자기성찰지능이 부모-교사 의사소통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설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 문제 1. 보육교사의 사회 인구학적 배경에 따른 의사소통능력, 자기성찰지능, 부모-교사 의사소통의 차이가 어떠한가?
연구 문제 2. 보육교사의 의사소통능력, 자기성찰지능, 부모-교사 의사소통 간에 상관관계는 어떠한가?
연구 문제 3. 보육교사의 의사소통능력과 자기성찰지능이 부모-교사의 의사소통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본 연구는 인천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보육교사 25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측정도구로는 Fritz, Brown, Lunde와 Banset(1999)가 개발한 도구를 최일선과 조운주(2010)가 번안한 의사소통능력 검사도구, 안체윤과 오미경(2013)이 개발한 성인용 자기성찰지능 검사도구(Intrapersonal Intelligence Assessment Scale), Bienvenu(1971)가 개발한 대인 간 의사소통척도(Interpersonal Communication Inventory)를 신두균(1988)이 유아 교사를 대상으로 번안한 부모-교사 의사소통 검사도구를 사용하였다.
최종 수집된 215개의 자료는 SPSS 28.0을 활용하여 본 연구에 대한 자료분석을 시행하였다. 연구도구의 신뢰도 검증을 위하여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으며, 일반 배경변인 및 주요변인에 대한 기술통계를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사회 인구학적 배경에 따른 보육교사의 자기성찰지능, 의사소통능력, 부모-교사 간의 관계의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F검증(ANOVA)과 T검증을 실시하였다. 연구변인간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보육교사의 자기성찰지능과 의사소통능력이 부모-교사의 의사소통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해 중다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근무유형에 따른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변인은 의사소통능력으로, 법인, 직장 어린이집이 가정 어린이집보다 높았으며, 학력에 따른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변인은 의사소통능력, 자기성찰지능, 부모-교사 의사소통으로 각 변인들마다 차이는 있으나 대학원 재학이상이 다른 세 집단에 비해 높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령에 따른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변인은 의사소통능력, 부모-교사 의사소통으로 의사소통능력에서는 20세-25세 미만이 30세-35세 미만보다 높은 차이를 보였으며, 부모-교사 의사소통에서는 40세 이상이 25세-30세 미만 보다 높은 차이를 보였다. 결혼유무에 따른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변인은 자기성찰지능과 부모-교사 의사소통으로 두 변인 모두 미혼보다는 기혼이 높았으며, 경력에서는 모든 변인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둘째, 보육교사의 자기성찰지능, 의사소통능력, 부모-교사 의사소통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보육교사의 자기성찰지능과 부모-교사 의사소통(r=.60, p〈0.1), 보육교사의 의사소통능력과 부모-교사 의사소통(r=.52 p〈.01) 간에 유의미한 정적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즉 보육교사의 자기성찰지능이 높을수록 부모-교사 의사소통이 높아지고, 보육교사의 의사소통능력이 높을수록 부모-교사 의사소통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셋째, 보육교사의 자기성찰지능과 의사소통능력이 부모-교사의 의사소통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보육교사의 의사소통능력과 자기성찰지능 모두 부모-교사 의사소통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쳤으며, 자기성찰지능이 의사소통능력 보다 부모-교사 의사소통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미치는 변인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