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UAV기반 항공사진측량에 의해 정사사진 및 DEM을 생성하고 이를 침수흔적도 제작을 위한 정밀조사에 적용하고자 시도하였다. 2012년 9월 제6호 태풍 산바(Sanba)의 영향으로 제방붕괴 및 내수침수 피해가 발생한 구미시 고아읍과 김천시 감문면 소재 2개 지역을 각각 연구대상지역으로 선정하였다. UAV 사진측량 성과의 최적 정확도를 얻기 위해 지상기준점(GCP) 수를 12점에서 23점까지 변화시켜가면서 검사점들의 정확도를 분석한 결과, 연구지역 A의 경우 12점을 적용 시 평균제곱근오차(RMSE)가 X,Y,Z 방향에서 δX=±0.060m, δY=±0.050m, δZ=±0.120m로 나타났던 반면, 23점 적용 시 δX=±0.037m, δY=±0.037m, δZ=±0.056m까지 감소하였다. 연구지역 B의 경우 12점을 적용 시 δX=±0.056m, δY=±0.035m, δY=±0.134m, 23점 적용 시 δX=±0.043m, δY=±0.027m, δZ=±0.066m로 감소하였다. GCP를 균등하게 배치한 상태에서 GCP 수가 증가함에 따라 수평위치(X,Y) 정확도가 약 23~38% 향상되었고 이에 비해 수직위치 정확도는 50~53%의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GCP배치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Pix4Dmapper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연구지역 A에 19점, 연구지역 B에 17점의 GCP 최적 배치상태에서 각각 영상처리를 행하여 point cloud, DEM 및 정사 영상을 생성하였다.
CloudCompare의 CSF Filtering를 적용하여 지면요소와 비지면요소로 point cloud를 분리한 후 GRASS GIS 소프트웨어에서 비지면요소만을 사용하여 최종적으로 보정된 DEM을 생성하였다. 본 연구에서 최종 생성된 2개 연구지역의 DEM과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공공데이터포털 사이트(www.data.go.kr)를 통하여 제공된 2012년 당시 같은 지역에 대한 기존 자료의 침수심 데이터를 비교하였다. 양 침수심 데이터의 비교 결과, 침수심 데이터의 평균제곱근오차(RMSE)는 연구지역 A에서 ±0.351m, 연구지역 B에서 ±0.432m로 나타남으로써 결과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침수흔적조사에 회전익 드론 기반 UAV 사진측량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에도 UAV 사진측량으로 얻어지는 DEM을 통해 생성된 자료를 도면화하여 정밀조사를 실시한다면 피해지역의 침수심 확인, 침수구역 경계확정, 침수면적 확인 등에 활용할 수 있으므로 침수흔적도의 제작과 정확도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