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여대생의 거부민감성과 폭식행동 간의 관계에서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자기자비의 이중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지역 2,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자 대학생 407명을 대상으로 거부민감성, 폭식행동,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자기자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고 SPSS 25를 이용해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폭식행동은 거부민감성과 완벽주의적 자기제시가 높을수록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아지고, 자기자비는 낮아진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둘째, 거부민감성은 폭식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완벽주의적 자기제시를 거쳐 폭식행동에 간접적으로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완벽주의적 자기제시는 거부민감성과 폭식행동 간의 관계를 매개함을 알 수 있었다. 셋째, 거부민감성이 폭식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자기자비를 거쳐서 간접적으로도 폭식행동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나타났다. 따라서 자기자비는 거부민감성과 폭식행동 간의 관계에서 매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넷째, 거부민감성이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자기자비를 순차적으로 거쳐 폭식행동으로 가는 이중매개효과에도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거부민감성이 높아 폭식행동을 나타내는 내담자에게 거부당할 불완전한 자기에 대한 엄격한 태도를 조절하고 자기에 대한 수용적인 태도를 함양하도록 상담적 개입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후속 연구에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