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미혼 성인남녀의 성인애착과 외로움의 관계에서 거부민감성이 매개하는지, 성인애착과 거부민감성의 관계에서 자기결정적 고독동기가 조절하는지를 연구하였다. 이를 위해 미혼 성인남녀(만19~만49세 이하) 24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인애착과 거부민감성, 외로움 간 상관이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기결정적 고독동기는 어느 변인과도 상관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불안정 성인애착과 외로움의 관계에서 거부민감성이 부분매개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불안정 성인애착이 높을수록 외로움을 높이고, 거부민감성을 통해서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성인애착 중 회피애착과 거부민감성의 관계에서 자기결정적 고독동기의 조절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피애착이 거부민감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자기결정적 고독동기가 완화 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회피애착이 거부민감성을 통해 외로움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자기결정적 고독동기가 거부민감성의 수준을 조절함으로써 외로움을 낮출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미혼성인남녀들의 외로움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부정정서인 외로움을 완화할 수 있는 상담적 개입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연구의 의의, 제한점,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