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성경에서 나오는 생태 관점에 대해서 살펴보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영성을 통해 한국 교회의 생태 운동에 대해서 고찰해 간다.
먼저 2장에서 성경에서의 생태 관점을 추적하였다. 성경은 하느님과 창조물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하는 동시에 인간과 자연에 대해서 지배와 종속의 관계가 아닌 공존의 관계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의 발전과 자연에 대한 인간의 잘못된 관점으로 인해 오늘날 생태 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3장에서는 기후 변화, 생물 종 감소 등 이러한 생태 위기의 현실을 살펴보고 그 원인을 추적하였다.
4장에서는 이러한 생태 위기 상황 앞에서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 2003-)이 생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제시하는 생태 영성 비전을 살펴보고 있다. 그는 여러 문헌을 통해 현대 생태계의 현실을 진단하고 인간과 자연 생태계가 함께 서로 공존하는 평화의 길을 보여주려고 한다. 특히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2015)에서 제시한 인간 생태와 사회 생태와 자연 생태의 통합을 말하는 '통합 생태론'(integral ecology) 은 교황의 생태 영성의 종합이라고 할 수 있다. 통합 생태론은 오늘날 생태 위기를 자연, 인간, 사회 생태에 입각하여 입체적으로 바라보도록 이끌며 개개인의 '생태적 회개'(ecological conversion)는 물론 공동체의 회개를 강조한다.
이러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영성을 따라 이 논문 5장에서는 한국 교회의 생태에 대한 현실과 실천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한국교회도 최근 생태 운동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 보이고 있다. 특히 특별 사목 교서 '울부짖는 우리 어머니 지구 앞에서'와 실천 지침을 발표하였다. 또한, '찬미받으소서 해'를 지내고 이후의 7년 여정에 한국 교회가 함께 생태적 회개의 삶을 살아갈 것을 선언하면서 그 실천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아직도 한국 교회는 생태 운동에 대해서 많은 부족한 점이 드러나 보인다. 그러나 생태적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나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함께" 실천하면서 사회가 더불어 생태 살림을 선택하도록 사회적 의식을 형성해 가는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