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본 연구는 임상 간호사를 대상으로 윤리역량 요구를 규명하는 것이다. 우선, 간호사 윤리역량에 대한 구성 개념을 확인하였고, 도출된 윤리역량에 따라 간호사가 실제 수행하고 있는 현재 수준과 바람직한 수준간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요구 차이에 따른 Borich 요구도와 The Locus for Focus Model을 이용하여 요구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방법
본 연구의 상급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자가 측정식 설문조사방법으로 실시하였다. 요구분석을 위한 연구도구는 총 3단계를 거쳐 개발하였다. 1차는 Rest의 도덕발달 이론을 포함한 문헌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여 윤리역량을 도출하였고, 2차는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윤리역량 속성에 대한 안면타당도 검토, 3차는 연구도구의 내용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연구 도구는 총 35문항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부터 '매우 그렇다' 5점의 5점 척도로 구성되었다. 완성된 설문지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400명에게 배부하여 최종, 307부를 분석하였고, t-test, Borich 요구도와 The Locus for Focus 모델을 이용하여 요구분석을 실시하였다.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헬싱키 선언에 따라 진행하였으며, 자료수집에 앞서 한림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승인번호: HIRB-2021-054).
연구결과
1. 간호사 윤리역량 요구분석 결과 35개 역량 지표의 현재 수준과 필요 수준 간에는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p〈.001).
2. Borich 요구도와 The Locus for Focus 모델을 이용하여 최우선으로 선정된 윤리적 역량은 윤리적 민감성, 윤리적 판단력, 윤리적 동기, 윤리적 행동의 4가지 영역 중 윤리적 판단력 영역과 윤리적 행동 영역이었다.
3. 윤리교육 수강 여부에 따라 Borich 요구도와 The Locus for Focus 모델을 통한 분석 결과, 윤리교육 수강 경험이 있는 집단과 수강 경험이 없는 집단간에서 나타난 윤리역량 우선순위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결론
간호사에게 필요한 요구에 따라 윤리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구성함에 있어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항목은 '윤리 판단력 영역'이었다.
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의 윤리역량, 특히 윤리적 판단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간호학적 맥락에서 주요 윤리이론인 덕윤리, 의무론, 공리주의, 생명윤리의 원칙주의에 대한 윤리적 지식을 고려하여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간호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