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연치유 관점에서 아로마테라피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이 중학교 여학생의 우울과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실험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서울 D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서 비교적 상담에 관심이 많은 학교 내 동아리 모임인 '또래 상담반' 학생들 30명으로 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아로마테라피 프로그램 8회기에 참여하였으며, 프로그램 참여 사전, 2회기 후, 4회기 후, 6회기 후, 8회기 후에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우울 및 스트레스 검사를 실시하여 프로그램 참여 전, 후의 변화를 확인하였다. 수집된 자료에 대해서는 인구사회학적 통계 파악 및 인구사회학적 사항에 따른 우울, 스트레스 실태조사, 아로마테라피 프로그램 참여 전, 후에 나타난 우울 및 스트레스 기분 변화를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SPSS(ver.25)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유의수준은 유의확률 p〈0.05로 하였다.
본 연구의 아로마테라피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에 사용한 블렌딩 오일은 대한아로마테라피학회에서 인증을 받은 라벤더 오일(Lavender Oil)과 버가못 FCF 오일(Bergamot FCF Oil), 그리고 프랑킨센스 오일(Frankincense Oil)이었고, 혼합 비율은 라벤더 오일 : 버가못 FCF 오일 : 프랑킨센스 오일 = 30 : 50 : 20으로 블렌딩하여 매 회기마다 활동하는 만들기 제품에 0.5~5%로 혼합해서 사용하였다.
본 연구주제인 '자연치유 관점에서 아로마테라피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이 중학교 여학생의 우울과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 연구문제 1. "아로마테라피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이 중학교 여학생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에 대해서는 아로마테라피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이 우울의 하위요소인 부정적 태도 감소, 수행상의 어려움 감소, 신체적 어려움 감소에 유의한 효과로 나타났다. 연구문제 2. "아로마테라피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이 중학교 여학생의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에 대해서는 아로마테라피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이 스트레스 하위요인인 개인생활 스트레스 감소, 가정생활 스트레스 감소, 친구 및 이성 관계 스트레스 감소에 유의한 효과로 나타났으며, 학교생활 스트레스 감소에 대해서는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근소한 확률적 차이로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본 연구 참여자들의 프로그램 사후 진술을 통하여 아로마테라피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이 참여자들로 하여금 자신감을 증진시켰고, 대인관계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으며 우울 및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아로마테라피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아로마 향으로 인한 신체적 활력을 경험하고,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 작업을 실시한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아지고, 정신적 긴장이 완화되었으며, 무엇보다도 자기 존중감과 자아 탄력성이 증진되어 우울과 스트레스에 신체적, 심리적 저항력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연구의 의의로써, 본 연구는 사춘기 시기이면서 정서적으로 민감한 중학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울과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는 것과, 정책적인 측면에서 청소년 센터 및 시설 등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우울,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우리 사회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심신 건강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