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정신장애 영유아의 K-CBCL 1.5-5 조절곤란 프로파일의 요인구조 검증을 위해 선행연구에 근거한 3가지 경쟁모형을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비교, 분석하였다. 또한 의사소통장애, 전반적 발달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정서장애, 발달지체 등 정신장애 진단 집단 간 K-CBCL 1.5-5 조절곤란 프로파일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종합병원 소아정신과 2곳, 발달장애 클리닉 1곳 등에 내원하여 심리검사를 받고 DSM-IV 진단 기준으로 정신장애로 진단받은 18개월에서 만 5세 이하의 영유아 265명이었으며, 정신장애로 진단받은 영유아의 어머니가 유아 행동평가척도(K-CBCL 1.5-5)를 평가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AMOS 25.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SPSS 25.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인구 통계학적 분석과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신장애 영유아의 K-CBCL 1.5-5 조절곤란 프로파일의 요인구조 검증을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단일요인 모형(one-factor), 2차요인 모형(second order), 이중요인 모형(bifactor)의 세 가지 경쟁모형 중 이중요인 모형이 가장 적합하였다. 이중요인 모형을 통해 K-CBCL 1.5-5 조절곤란 프로파일이 불안/우울, 공격행동, 주의집중문제의 세 가지 특정요인과 특정요인 이상의 일반요인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K-CBCL 1.5-5 조절곤란 프로파일의 다차원성을 확인하였다.
둘째, 영유아의 정신장애 진단 집단 간 K-CBCL 1.5-5 조절곤란 프로파일의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의사소통장애, 전반적 발달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정서장애, 발달지체 등 정신장애 집단에 대한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한 결과 정신장애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하였다. 그 중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집단이 가장 높은 조절곤란을 보였고, 전반적 발달장애 집단과 정서장애 집단이 의사소통장애 집단 보다 유의하게 높은 조절곤란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같이 본 연구에서는 영유아기에도 조절곤란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의사소통장애, 전반적 발달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정서장애, 발달지체 등 정신장애 진단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