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기 이성교제의 경험이 개인의 발달에 어떠한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청소년기 이성교제 경험이 있는 만 19세에서 만 28세까지의 성인 남·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고, 수집된 110명의 응답 자료를 수정된 합의적 질적 연구 방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청소년기 이성교제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5개의 영역, 17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첫 번째 영역은 '자기 이해 향상'으로 자아성찰 및 정체성 발달의 계기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고, 두 번째 영역은 '대인 관계 요인'으로 타인에 대한 이해 확장 및 대인관계 효능감 증진, 또래관계의 확장 및 동성친구에 대한 이해 증진 등의 내용 등이 포함되었다. 세 번째 영역은 '사랑과 연애의 요인'으로 적응적 연애 태도 및 관계에 대한 관점 확립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고, 네 번째 영역은 '의사소통 기술 역량 증진'으로 의사 표현 기술 향상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으며, 다섯 번째 영역은 '심리적 안녕감 향상'으로 다양한 경험의 기회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한편, 청소년기 이성교제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5개의 영역, 13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첫 번째 영역은 '자기 감정적 소진'으로 자기회의 경험 및 성격의 부정적 변화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고, 두 번째 영역은 '대인 관계의 요인'으로 부모와의 갈등, 동성 친구와의 관계 갈등 및 소원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세 번째 영역은 '연애 요인'으로 이성에 대한 편견 및 고정관념 형성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고, 네 번째 영역은 '자기계발 요인'으로 학업 소홀 및 학업 수행의 어려움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고, 다섯 번째 영역은 '무변화'로 부정적인 변화 없음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5가지의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전체적 응답 빈도에 관하여 봤을 때 청소년기 이성 교제에 대한 긍정적 영향은 부정적 영향에 비해 더 많은 빈도가 나타났고, 다채로운 범주가 도출됐다. 긍정적인 영향에 관한 반응이 512개, 부정적인 영향에 관한 반응이 325개로 긍정과 부정 데이터에 차이가 있었다. 325개중 14명의 응답, 14개는 아무런 부정적인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무변화' 반응이었다. 둘째, 청소년기 이성교제의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 모두'대인 관계 요인'의 영역 및 범주에서 모두 가장 높은 빈도를 기록했다. 셋째, 청소년기 이성교제는 자기개념에도 부정적 및 긍정적 영향을 모두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기 이성교제의 경험은 인격적 성숙이나 자기성찰의 계기가 된 것으로 나타남과 동시에 부정적 자기개념을 강화하거나 자아존중감을 떨어지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청소년기 이성교제가 적응적 연애 태도 및 관계에 대한 관점 확립, 미래의 연애에 관한 긍정적 참조 체제 형성에서 긍정적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이성에 대한 편견 및 고정관념을 형성하거나 사랑에 관한 부정적 개념을 습득하는 것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청소년기 이성교제가 의사소통 기술 역량 증진에 기여하지만 동시에 학업 소홀 및 학업 수행의 어려움 등 자기계발 저하 요인의 특성을 갖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러한 결론을 토대로 청소년 이성교제의 의미에 대한 탐색의 의의와 교육·상담적 개입 및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하여 논하였으며, 시사점, 한계점 및 후속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