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한국프로야구의 승리독점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군집분석을 적용하여 승리독점지수 평가기준을 개발하였다. 연구 자료는 1982년부터 2020년까지의 각 구단별 승리 수를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홈페이지(www.koreabaseball.com)에서 수집하였다. 총 39 시즌의 연구자료가 수집되었으며, 이를 활용하여 승리독점지수를 산출하였다. 산출된 승리독점지수를 변인으로 하여 K-means 군집분석을 실시하였고, 독립표본 t검정으로 군집 간 차이를 확인하였다. 판별분석을 실시하여 군집분류를 평가하였으며, 판별점수를 기준으로 한국프로야구 승리독점지수 평가기준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상대표준편차, 허쉬만-허핀달 지수, 지니계수를 활용하여 승리독점지수를 산출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변인 간 높은 상관을 보였다. 각 지수는 1982년에 가장 높은 값을 보이고 해를 거듭할수록 평균에 수렴하였다.
둘째, 군집의 수는 2개로 분류되었으며,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한 결과, 군집 간 모든 변인이 .05 수준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집 2의 모든 변인 평균이 군집 1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군집 2의 승리독점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판별분석 결과, 모든 변인이 높은 판별력을 지니고, 판별함수의 군집분류 정확도는 97.4%로 나타났다.
셋째, 분류 기준값은 0.4385로 산출되었으며, 판별점수가 분류 기준값 이상으로 산출되는 경우 리그의 승리독점 정도가 높다고 판단하고, 분류 기준값 미만으로 산출되는 경우 리그의 승리독점 정도가 낮다고 판단한다.
연구결과, 한국프로야구 승리독점지수 평가기준을 적용하여 리그의 승리독점 정도를 평가할 수 있으며, 리그가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승리독점지수 평가기준을 리그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와 정책의 실효성 검증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