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역도화의 착용이 컨벤셔널 데드리프트 동작 시 근활성도 및 움직임 차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웨이트 트레이닝 시 목적성에 맞게 역도화의 착용을 결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6개월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을 수행한 20대 남성 17명(age: 24.69±2.89 yrs., height: 175.18±4.81 cm, body mass: 73.54±7.87 kg, 1R M: 142.47±28.39 kg)을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들은 사전에 측정된 1RM의 80%의 무게로 동작을 실시하였으며, 무작위 순으로 하여 신발 착용을 한 후 혹은 맨발 상태에서 각 3회씩 수행하였다. 데드 리프트 동작은 적외선카메라(Oqus 300, Qualisys, Sweden) 8대와 무선 근전도 측정 장비(Noraxon, USA)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이때 데이터 취득률을 각각 100 Hz 와 1,000 Hz로 설정하여 취득하였다. 통계처리는 대응 표본 t검정(paired t-test)을 실시하였으며, 통계적 유의 수준은 α=.05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에 따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컨벤셔널 데드리프트 동작 시 역도화의 착용은 Knee pass 이전 구간에서 무릎관절, 엉덩관절, 몸통분절의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된 ROM을 나타냈으며, 발목관절에서 ROM이 증가된 경향을 나타냈다.
둘째, 컨벤셔널 데드리프트 동작 시 역도화의 착용은 Knee pass 이후 구간에서 발목관절, 무릎관절의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된 ROM을 나타냈으며, 엉덩관절에서 ROM이 감소된 경향을 나타냈다.
셋째, 컨벤셔널 데드리프트 동작 시 역도화의 착용은 큰볼기근과 넙다리 곧은근의 근활성도가 감소된 경향을 나타냈다.
넷째, 컨벤셔널 데드리프트 동작 시 역도화의 착용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Knee pass 이전 구간에서 감소된 앞정강근의 근활성도를 나타냈으며, Knee pass 이후 구간에서 증가된 비복근의 근활성도를 나타냈다.
본 연구의 결과 역도화를 착용하고 수행한 데드리프트 동작이 맨발의 경우 보다 적은 큰 근활성도가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역도화 착용이 효율적인 데드리프트 동작을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기록을 위해 바벨중량을 증가시킬 목적으로 데드리프트를 할 경우에는 역도화를 신는 것이 바람직하며, 근육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동작의 경우 맨발로 하거나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동작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