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경기에서 축구선수의 인상관리 유형과 의도의 인과를 탐색할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2021년 대한축구협회(KFA)에 등록된 성인축구선수 100명을 대상으로 개방형설문지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고, 인상관리 유형 342개, 인상관리 의도 453개로 총 795개의 자료를 최종 채택하였다. 채택한 자료는 의미의 유사성과 중복성에 따라 귀납적 범주화하여 분석하였고, 도출한 인상관리 유형과 의도의 범주를 토대로 인과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도식으로 나타내 인과를 탐색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기에서 축구선수의 인상관리 유형을 탐색한 결과 342개의 원자료를 수집하였고, 12개의 세부영역과 4개의 일반영역으로 범주화하였다. 경기에서 축구선수는 상대교란형, 자기제시형, 자기은폐형, 판정관여형의 인상관리를 사용한다. 구체적으로 상대교란형은 인지훼방, 지각간섭, 위협의 행위로 나타나며 자기제시형은 의상행동, 과시고양, 능력표출의 행위로 나타난다. 자기은폐형은 상태은신, 표현절제, 사실왜곡의 행위로 나타나며 판정관여형은 피해과장, 번복유도, 경기농락의 행위로 나타난다.
둘째, 경기에서 축구선수의 인상관리 의도를 탐색한 결과 453개의 원자료를 수집하였고, 13개의 세부영역과 4개의 일반영역으로 범주화하였다. 경기에서 축구선수의 인상관리에는 흐름주도, 피해모면, 상대견제, 심리적 위장의 의도가 있다. 구체적으로 흐름주도는 승소기대, 성과유도, 빌드업 전개, 기회창출로 분류하였고 피해모면은 내쟁걱정, 역경대처, 팀사기고취로 분류하였다. 상대견제는 심리자극, 무력화, 정서조정으로 분류하였고 심리적위장은 유해인상방지, 평가촉망, 성장개발로 분류하였다.
셋째, 경기에서 축구선수의 인상관리 유형과 의도의 인과를 탐색하기 위해 인과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도식으로 나타냈다. 경기에서 축구선수의 인상관리는 흐름주도, 피해모면, 상대견제, 심리적위장 순의 의도에서 상대교란형, 자기제시형, 자기은폐형, 판정관여형 순의 유형으로 기능한다. 경기 흐름의 주도권을 가지려는 인상관리 의도인 흐름주도는 판정관여형, 상대교란형, 자기제시형, 자기은폐형 순으로 기능하고, 경기에서 겪을 위기나 부정파급력을 벗어나려는 인상관리 의도인 피해모면은 자기은폐형, 상대교란형, 자기제시형, 판정관여형 순으로 기능한다. 상대에게 특정한 압박을 가해 억누르려는 인상관리 의도인 상대견제는 상대교란형, 자기은폐형, 자기제시형, 판정관여형 순으로 기능하고 실제 능력과 내면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게 거짓으로 꾸미려는 인상관리 의도인 심리적위장은 자기제시형, 상대교란형, 자기은폐형, 판정관여형 순으로 기능한다.
본 연구는 경기에서 축구선수가 사용하는 인상관리 유형과 의도를 탐색하고 인과를 심층적으로 알아보는 데에 의의가 있으며, 현장에서 선수의 실제 수행에 활용되어 경기력 발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학문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촉매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