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시합 상황에서 테니스 지도자가 하는 행동유형은 무엇이며 행동유형에 따른 선수의 심리적 경험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되었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2021년 대한테니스협회에 등록된 만 20세 이상의 테니스선수를 대상으로 개방형 설문을 진행하였으며, 테니스 국가대표 상비군 경력이 있는 선수 4명과 국가대표 상비군 경력이 없는 선수 1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하였다. 추출된 자료들은 전문가 회의와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해석하였고, 귀납적 방법을 통해 범주화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합 상황에서 테니스 지도자가 하는 행동의 일반영역으로 '비언어적 행동'과 '언어적 행동'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빈도수를 나타낸 '비언어적 행동'의 세부영역은 '피드백', '자리 이동', '부정적 행동 표현', '무관심', '부정적 표정', '의미 없는 행동', '표정 변화', '시합 주시', '긍정적 행동 표현', '눈빛 교환', '긍정적 표정' 11개로 구분되었다.
둘째, 시합 상황에서 지도자 행동유형에 따른 선수의 심리적 경험은 '안정', '불안', '화남', '집중력 저하', '집중력 상승', '의지 저하', '사기 저희', '긴장감 해소', '자신감 상승', '위축', '짜증', '서운함', '공포', '답답함', '우울', '긍정적 에너지', '부정적 에너지', '압박감', '의기소침', '복잡', '뿌듯함', '반항심', '자책'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시합 상황에서 지도자의 행동은 선수의 심리상태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지도자의 행동유형 중 선수의 심리상태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행동과 부정적 영향을 주는 행동으로 나누어지는 것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