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과의 관계에서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고등학생 34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응답한 296명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SPSS 22.0 프로그램과 Hayes(2018)의 SPSS PROCESS Macro 4번 Model을 통해 상관분석,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은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스트레스는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에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우울은 적응적 정서조절전략과 부적 상관관계,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는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둘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의 관계에서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이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우울로 가는 경로에서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이 우울을 억제하는 보호요인으로 작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의 관계에서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이 부분 매개하며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효과는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효과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적응적 정서조절전략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스트레스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위험요인으로 작용한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우울을 예방, 완화하기 위하여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모두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고 특히,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사용을 수정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을 논의하였고, 후속 연구 방향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