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연령구조변화에 따라 지방은행 내 연령별로 사용하는 은행 영업채널과 위험조정이익(RAR, Risk Adjusted Return)과 같은 경영성과에 어떤 상관 관계를 가지는지 살펴 보고 지방은행이 고객 연령구조 변화에 적절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을 실증분석을 통해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한 연구방법은 기존 문헌과 선행연구를 검토하였으며, 연령대별 은행 채널별 거래건수와 경영성과의 비교를 위하여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 및 이원배치 분산분석(Two-way ANOVA)을 이용하였다.
지방은행의 대응방안으로는 첫째, 연령구조가 고령화를 새로운 이익창출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퇴직연금은 매년 성장해 오고 있으며, 은행권에게 안정적인 비이자이익(수수료) 수입원이 될 수 있다. 지방은행 연령구조 중 고객수가 많고 타 연령층 대비 고정적인 근로소득이 일정하거나 근로소득 상승이 예상되는 40대를 타겟으로 하여 유치 노력을 기울인다면 이후 50대를 지나 퇴직 후 60~70대까지 긴 여정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원을 제공이 예상된다.
둘째, 지속적인 수익 성장과 비용 절감이 요구되는 지방은행은 현재 중심지에 위치한 점포를 중심으로 여러 영업점을 그룹화하여 협업과 공동영업을 추진하는 Hub & Spoke 제도의 확대를 통해 점포 효율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셋째,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자 타 시중은행은 신탁 시장에서 포트폴리오 확대 기회를 찾아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신탁 상품에 비대면·디지털을 접목하여 다양한 신규 상품을 출시 중이다. 지방은행은 향후 신탁 상품에 디지털, 비대면 서비스를 보완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신규 상품 개발 등으로 사업을 확대 및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넷째, 연령구조 고령화로 인하여 기존 지역시장에서 벗어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시장에 집중하는 방법이 있다. 아시아 신흥국의 경우 우리나라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양한 금융 니즈가 있으나, 금융산업은 우리나라 대비 낙후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지방은행은 해외 진출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에 진출한 기업 이외에도 새롭게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중소기업에 직간접적으로 금융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도 추가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내 디지털 금융에서 축적된 역량을 현지에서 발휘함으로써 강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