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의 등장으로 국내외 금융권은 새롭게 탄생한 핀테크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전통적 업무처리 방식을 유지하고 있던 금융권에서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 워크 다이어트, 워라밸 등 조직 및 인력의 탄력적 운영을 위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집중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와 같은 업무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RPA를 통한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는 특정 업무 영역이 아니라 모든 산업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으며, 특히 핀테크 기업과 경쟁하여야 하는 기존 금융권에서의 RPA도입은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이 되었다.
이에 본 논문의 목적은 국내 금융권에서의 RPA 도입 현황, 특히 BNK의 도입 현황에 대한 사례 분석을 통해 향후 방향을 제시하는데 있다. BNK는 2017년부터 RPA를 도입하기 시작하여, 그 적용 영역을 빠른 속도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지금은 Back Office 영역을 벗어나 Front Office 영역에서도 RPA를 적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례연구를 통해 밝혀진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관련 법령의 정비를 통한 국가의 지원이 전제 되어야 하며, 둘째 RPA도입에 따른 인력에 대한 기업 및 노동자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기술"이 아닌 "사람" 의 관점에서 RPA의 발전 방향을 연구 하고자 하였다. RPA의 발전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인 발전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따르는 인간 사회에서의 적응 능력에 대한 문제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 논문에서는 금융권에서 RPA를 타 산업에 비해 적극 적으로 도입하게 된 이유와 함께, RPA의 현주소를 연구하고, 향후 더욱 발전된 모습의 RPA를 산업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 하였다는 실무적인 기여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