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은행은 지역의 예금을 기반으로 지역중소기업을 육성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은행으로, 많은 기간 동안 지역경제 발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다. IMF사태, 글로벌 금융위기등의 대내외 변수 외에도, 방카슈랑스로부터 시작된 금융의 영역(은행, 증권, 보험) 파괴, 시중은행의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 그리고 계좌이동제,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산업을 비롯한 각종 제도의 변화 등, 기존 금융의 영역에서의 경쟁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에서도 지방은행은 나름의 역량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며 성장해 왔다. 최근 디지털 금융으로서 핀테크 및 빅테크를 비롯한 인터넷은행의 등장과 함께 기존 금융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지며, 특히 정부기관의 제도적 뒷받침을 등에 업고 시장의 메기 역할을 부여받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변화의 방향과 속도가 심상치 않다. 빌게이츠가 이야기 하듯 '뱅킹을 필요하지만 뱅크는 필요하지 않은 시대'에 대한 현장의 걱정이 크다. 이런 가운데 2022년초 정부는 기업금융에 대해서도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기존은행과 동일한 조건으로 영업이 가능하게 허가하였다. 이제 은행의 업무와 관련해 전 분야에 있어 인터넷전문은행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 하였다. CITI-Bank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25년 이머징마켓의 중소기업대출 시장에서 기존은행은 36% 상당을 핀테크 및 빅테크등 디지털기업에 시장을 잃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역은행은 설립 목적에 따른 중소기업대출 의무비율로 인해 시중은행 평균 46%대비 70%에 상당하는 높은 중소기업대출 비중으로 이러한 변화에 더욱 크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역은행의 디지털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전략을 세우기 위해 사례연구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미국의 기업특화 인터넷전문은행의 사례와 시사점, 해외 기업금융 플랫폼 동향에 대한 사례 조사를 실시하였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B지역은행의 영업점 지점장, 본부 부서장 및 직원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3가지 전략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프로세스혁신(디지털화)이다.
둘째, 조직의 재설계를 통해 오프라인의 강점의 강화이다.
셋째, 상품(서비스) 및 제도의 도입 및 개발이다.
본 연구는 향후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을 넘어 성장을 위한 원론적이지만,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하였다는 학술적 공헌도가 있다. 하지만 제시한 디지털 기업업융 경쟁력 강화 전략은 충분한 인터뷰 인원을 확보하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