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비대면 계좌 개설이 허용되면서 국내 기존 증권사들은 비대면 고객 유치를 위한 MTS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2020년 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크게 유행하는 팬데믹(Pandemic)으로 인한 거리두기 강화로 고객이 대면 거래를 꺼리게 되었으며, 세계 각국이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경착륙에 대비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하는 등의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초저금리 상황과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주식투자를 위한 증권사의 비대면 계좌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게다가 국내 대표 핀테크 증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이 2020년 이후 출범하면서 MZ세대와 주식초보자를 Target으로 이들의 성향에 맞춘 직관적이고 쉬운 MTS 앱 출시와 기존 증권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주식 1주 랜덤 증정이벤트'와 '동전모으기 서비스', '자동투자 서비스' 등 획기적이고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2030세대인 MZ세대라는 신규고객을 공격적으로 유치했다. 이에 위기 의식을 느낀 기존 증권사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조직 강화와 간편 MTS 앱 추가 및 핀테크 증권사의 이벤트와 유사한 이벤트 실시를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같이 기존 증권사들이 비대면 중심의 영업을 경쟁적으로 펼치면서 고객과의 대면 창구인 지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온라인 주식매매수수료율 무료 이벤트와 저렴한 수수료율 정책으로 리테일 영업 부문 전체 수익 중 큰 비중을 차지했던 위탁매매수수료 수익 역시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논문에서는 갈수록 낮아지는 위탁수수료 수익과 핀테크 증권사의 출현 및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따른 빅블러(Big blur) 현상 등 급변하는 증권산업의 환경변화 속에서 기존 증권사들의 리테일 영업 전략 방향을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좋을지에 관한 방향에서 접근한다. 따라서 국내·외 핀테크 증권사 및 기존 증권사들의 리테일 영업 현황과 영업 전략 사례를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해보고 결론에 대한 해석을 기반으로 시사점을 제시한다.
본 논문을 계기로 기존 증권사 리테일 영업 부문의 수익성 증대와 상호 건전한 경쟁을 통해 국내 증권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