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의 애착불안과 대인관계능력의 관계에서 내현적자기애와 자기방어적양가성의 구조적 관계를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부산에 소재한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구조방정식의 측정모형, 구조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대학생의 애착불안과 대인관계능력의 관계에서 내현적자기애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애착불안이 대인관계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내현적자기애가 완전 매개하였다.
둘째, 대학생의 애착불안이 대인관계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애착불안은 대인관계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대학생의 애착불안이 자기방어적양가성을 통해 대인관계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애착불안은 자기방어적가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자기방어적 양가성은 대인관계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대학생의 애착불안과 대인관계능력의 관계에서 내현적자기애와 자기방어적양가성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애착불안이 내현적자기애를 거쳐 자기방어적양가성을 통한 대인관계능력 간의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본 연구결과는 대학생의 대인관계능력의 저하를 유발하는 요인을 살펴봄으로써 애착불안이 내현적자기애를 거쳐 대인관계능력에 이르는 경로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여 애착불안과 대인관계능력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였고, 애착불안을 보이는 대학생은 내현적자기애를 통해서 대인관계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대학생의 대인관계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효과적인 방향을 제시하여 향후 정서적, 행동적, 사회적 부적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