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의 대인관계유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내면화된수치심, 거부민감성, 사회불안 간의 구조적 모형을 검증하고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부산에 소재한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구조방적식의 구조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내면화된수치심은 사회불안을 매개로 대인관계유능성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미친다. 내면화된수치심이 대인관계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불안의 완전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내면화된수치심이 대인관계유능성의 관계에서 직접적인 영향에는 설명력이 부족하지만, 사회불안을 통하여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대학생의 내면화된수치심은 거부민감성, 사회불안을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대인관계유능성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미친다.
셋째, 대학생의 내면화된수치심은 거부민감성, 사회불안을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대인관계유능성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미친다. 내면화된수치심이 거부민감성에, 거부민감성이 사회불안에, 사회불안이 대인관계유능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넷째, 내면화된 수치심이 대인관계유능성에 유의미한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거부민감성을 매개로 대인관계유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섯째, 대학생의 사회불안은 대인관계유능성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 공포 수준이 높은 사람은 상황을 회피하고자 하는 경향성으로 인해 대인관계 유능성을 저해할 것임을 시사한다.
여섯째, 대학생의 거부민감성은 사회불안을 매개로 대인관계유능성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미친다. 거부민감성이 대인관계유능성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에 대한 설명력은 부족하지만, 사회불안을 통하여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거부민감성과 사회불안이 내면화된수치심과 대인관계유능성을 매개하는 변인으로서 통계적이고 경험적인 자료를 제공하였다. 기존 연구들은 각 변인의 직접효과만을 다룰 뿐 종합적으로 다루지 못하였다. 본 연구는 내면화된수치심이 대인관계유능성에 이르게 되는 구조적 과정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였다.
둘째, 상담 장면이나 교육 현장에서 대학생의 대인관계유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내적 정서적 요인을 고려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
셋째, 대학생의 대인관계유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회불안을 함께 다룰 수 있는 교육 및 상담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가 대학생의 대인관계유능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 및 상담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