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적 그릿은 학업과 관련된 특수한 그릿을 말하며, 성공적인 학업성취를 예언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에 관한 연구는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중학생의 학업적 그릿에 주목하여, 부모 양육태도가 학업적 그릿에 미치는 영향에서 주관적 행복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중학교 2, 3학년 368명을 대상으로 부모 양육태도, 학업적 그릿과 주관적 행복감에 관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상관관계분석과 process macro model 4를 이용하여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자녀의 주관적 행복감, 학업적 그릿과 정적인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양육태도와 주관적 행복감, 학업적 그릿에는 부적인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 양육태도와 학업적 그릿에서 주관적 행복감의 매개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긍정적 부모 양육태도가 학업적 그릿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주관적 행복감이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긍정적 부모 양육태도는 자녀의 학업적 그릿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자녀의 주관적 행복감을 높임으로 학업적 그릿을 높게 하였다. 부정적 양육태도가 학업적 그릿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주관적 행복감이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자녀의 주관적 행복감을 낮추고, 이를 통해 학업적 그릿도 낮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중학생들의 학업적 그릿을 높이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부모양육태도와 주관적 행복감에 관심을 가져야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