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산지역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학교급식 만족도와 기호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로 영양지식 수준과 양육형태에 따른 식행동을 파악하여, 올바른 식습관 형성 및 만족도 높은 학교급식이 될 수 있도록 영양교육 방향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수행되었다.
본 조사는 부산시 마린시티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473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남 218명, 여자 255명으로 조사하였고 BMI에 따라 분류한 결과 비만 47명(9.9%), 정상 426명(90.1%)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양육형태에서 가족 구성원 수는 4명이 가장 많았다. 식사를 주로 준비하는 사람과 간식을 준비하는 사람 그리고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가족도 어머니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습관 형태 중 편식은 약간 하며 편식을 고칠 의향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식을 하는 이유는 '맛이 없어서'가 높게 나타났다. 가공식품의 섭취 빈도는 '주 1~2회'가 많았고 선호하는 가공식품은 '패스트푸드'로 높게 나타났다. 외식 빈도는 '주 1~2회'가 많았으며 아침식사 빈도는 매일 먹는 빈도가 높았고 아침식사 결식 이유는 먹을 시간이 없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 방식은 '대화하며 먹는다'가 가장 높았고 간식 빈도는 '시간이 지난 후에 먹는다'가 높게 나타났다. 식사량은 '적당히 먹는다'가 가장 많았고 야식 빈도는 '가끔 먹는다(주 1~2회)'가 높게 나왔다. 전반적인 학교급식 만족도는 '만족'이 높았고 학교급식 식단표 확인 빈도는 '가끔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및 급식에 대한 관심도는 보통이며 잔반의 양은 거의 남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남기는 음식은 '국'을 많이 남겼으며 잔반을 남기는 이유는 '싫어하는 음식'이라서가 많았고 잔반을 남기지 않는 날의 이유는 '맛있어서'로 나타났다. 싫어하는 음식이 나오는 날의 행동은 '받지 않는다'가 많았으며 학교급식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급식의 맛'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영양지식, 학교급식 만족도, 기호도 수준의 결과 영양지식은 평균 11.53점으로 나타났다. 상, 중, 하 집단으로 분류하였는데 11~12점의 '중'이 가장 많았다. 학교급식의 만족도는 평균 3.92로 나타났고 하위영역 중에서는 '급식위생(4.07)'이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으며 학교급식 기호도는 '보조식류(4.37)'가 높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영양지식에 따른 학교급식 기호도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영양지식이 '하' 수준인 경우보다 '중' 수준인 경우, 보조식류의 기호도가 높았다(p<.01).
조사대상자의 영양지식에 따른 식습관 형태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영양지식이 '상' 수준인 경우 '식품 알레르기'에 의해 편식을 하는 비율이 차이를 보였다(p<.01).
조사대상자의 영양지식에 따른 전반적인 학교급식 만족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영양지식이 '하'인 경우 '매우 만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p<.05). 식단표 확인은 '가끔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확인 안함' 항목이 영양지식 수준 '하'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p<.05). 건강·급식 관심도에서 '보통이다'가 가장 많았고 '관심이 없다' 항목에서 영양지식 수준은 '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p<.01). 조사대상자의 많이 남기는 음식은 영양지식이 '상' 수준인 경우 '국'(45.2%)을 많이 남기며 '하' 수준인 경우는 '밥'(12.9%)을 많이 남기고, 야채류를 남기는 비율은 영양지식 수준 '하'(25%)의 비율이 높았다(p<.05).
조사대상자의 양육형태에 따른 급식 메뉴 만족도를 분석해 보면 부모나 조모 외 다른 사람이 준비하는 경우 높게 나타났다(p<.05). 조사 대상자의 양육형태에 따른 김치류의 기호도는 '그 외' 4.15, '할머니' 3.81의 순서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1). 양육형태에 따른 찌개·탕류의 기호도 조사에서 '그 외' 4.24, '할머니' 3.99의 순서로 나타났다(p<.05).
조사대상자의 양육형태에 따른 식습관은 식사 준비자가 어머니인 경우 '먹기 싫음' 항목이 높게 나타났으며 아버지가 식사 준비자인 경우는 모두 '기타'의 이유로 아침식사를 결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조사대상자의 양육형태에 따라 전반적인 학교급식 만족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부모와 조모 외 사람이 식사를 준비하는 경우 억지로 먹는 등의 '기타' 행동을 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어머니는 낮게 나타났다(p<.05). 조사 대상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양육 형태별로 분석해 보면 '아버지'가 47.4%, '어머니'가 40.1%의 순서로 아버지가 가장 높았다. 조사대상자의 잔반을 남기는 이유는 맛이 없어서가 가장 많았는데 식사준비자로 분석해 보면 '어머니'일 때 가장 많이 응답했다. 조사대상자의 잔반이 없을 때 이유는 맛있어서가 높게 나왔는데 이를 식사준비자로 분석해 보면 '그 외'의 경우가 많이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성별, 학년, BMI)에 따른 영양지식을 분석한 결과 여자의 영양지식 수준이 높았다(p<.01). 학년의 경우 6학년의 영양지식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1).
조사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식습관 형태를 조사한 결과 가공식품 섭취 빈도는 '매일 먹는다'와 '거의 먹지 않는다'의 항목 모두 여학생이 높게 응답했다. '월 1~2회'로 적게 먹는 응답도 여학생이 높게 나타났다(p<.05). 선호 가공식품은 '남자'는 '패스트푸드' 항목이, '여자'는 '라면류·컵밥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01). 식사량을 묻는 항목은 남자가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학년에 따른 차이를 검증한 결과, 식사 방식은 전반적으로 '대화하며' 먹는 비율이 높았고, '5학년'의 경우 '조용히 먹음'이 많았고 '6학년'은 'TV·핸드폰을 보며'가 높게 나타났다(p<.05). 식사 후 간식은 '시간이 지난 후' 먹는다는 응답이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5학년이 특히 높았고 '안 먹음'으로 응답한 학생은 '6학년'이 더 간식을 안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p<.01). BMI에 따른 차이 검증 결과, 편식 빈도는 '많이 한다'와 '편식 안함' 항목 모두 '비만' 그룹이 높게 나타났다(p<.05). 식사량은 '많이 먹음'으로 응답한 비율이 '비만' 그룹에서 높게 나타났다(p<.001).
조사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전반적인 학교급식 만족도는 '매우 만족' 항목에서 '남자'가 높게 나타났다.(p<.01). 학교급식의 가장 중요한 점은 '급식의 맛' 항목을 남녀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식단의 영양가'는 남자가 높게 나타났고, '급식의 위생'은 여자가 높게 나타났다(p<.01). 잔반의 양은 '거의 안 남김'은 '6학년(46.1%)'이 높았고 '반 이하로 남김' 항목에서는 '5학년(41.4%)'이 높았다(p<.05).
조사대상자의 학교급식 만족도와 기호도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학교급식 만족도는 기호도와 모두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다(p<.001).
본 연구 결과를 통해 학교급식 만족도와 기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영양지식 수준이나 양육형태에 따른 식행동과의 연관성을 알 수 있었다. 초등학교에서의 영양교육으로 학생들에게 올바른 영양지식을 함양시켜 줄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바른 식습관 형성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또한 양육형태에 따른 학교급식의 만족도에도 차이가 있어 가정과 연계한 학부모 교육도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영양교육체험 활동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