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산지역 중학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 만족도 변화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수행되었다.
본 조사는 부산지역 소재의 여자 중학교에 재학 중인 2, 3학년을 대상으로 자가기입식 설문조사를 수행하였으며 152부(2학년 75부, 3학년 77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설문지의 내용은 일반적 특성, 식습관, 학교급식 만족도, 학교급식 개선사항으로 구성되었다.
조사대상자의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는 2학년 20.41kg/m², 3학년 20.07kg/m²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식습관에서 식생활의 문제로 편식이 가장 많았으며, 2학년이 3학년 보다 규칙적인 식사를 상대적으로 많이 하는 것으로 검증되었다(χ²=3.876, p<.05). 아침식사 섭취 횟수로 결식이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으며, 아침식사를 거르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부족'이 38.8%로 2학년 보다 3학년 학생이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을 보였다(χ²=12.630, p<.05). 대부분의 조사대상자들은 1회/일 이상 간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과자가 63.8%로 가장 높은 섭취율을 보였다. 간식의 종류 중 중학교 2학년이 3학년보다 높은 섭취율을 보이는 것으로 과일(χ²=6.874, p<.01), 우유 및 유제품(χ²=5.969, p<.05)으로 나타났다. 라면은 2학년보다 3학년의 섭취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χ²=5.074, p<.05).
코로나19 이전 학교급식 만족도에서 학년간 유의적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코로나19 이후 학교급식 위생·시설 만족도에서 2학년 보다 3학년이 '배식 속도·대기시간 만족도(t=2.045, p<.05)'와 '식사 분위기 만족도(t=-2.124, p<.0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학교급식 만족도에서 '메뉴의 다양성(t=2.100, p<.05)'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코로나19 이후 만족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검증되었다. '좌석의 수(t=-3.138, p<.01)'와 '식사 분위기(t=-2.887, p<.01)'가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테이블 간격, 좌석의 수, 식사 분위기에 대한 만족도는 코로나19이전 보다 이후에 더 낮은 응답을 보였다.
학교급식 개선사항으로 '음식의 맛(t=-2.019, p<.05)'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2학년 보다 3학년에서 더 높은 개선 요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식 만족도와 개선 요구도 간 상관관계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부(-)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중학생의 학교급식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학교급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인식을 덜 느끼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학교급식 개선으로 음식의 온도와 좌석의수에서 가장 높은 요구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차조리 및 적온배식대 등의 사용과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붙여앉기를 실시한다면 학교급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에게 영양교육을 통한 올바른 식습관 형성 및 영양가 있는 간식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영양교육의 기회가 없는 공무직 영양사가 근무하는 학교는 교육청 주관하에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