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내현적 자기애 성향과 대인관계 유능성의 관계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분노조절이 이중매개효과를 갖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장훈장학회로부터 후원을 받아 대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SPSS Statistics 25와 SPSS PROCESS Macro(v.3.5)을 활용하여 기술통계분석, 상관분석, 매개효과 검정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내현적 자기애 성향과 정서인식명확성, 분노조절, 대인관계 유능성 간에는 유의미한 부적상관이 나타났으며, 정서인식명확성과 분노조절, 대인관계 유능성 간에는 유의미한 정적상관이 나타났다. 둘째, 내현적 자기애 성향과 대인관계 유능성의 관계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분노조절은 각각 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내현적 자기애 성향과 대인관계 유능성의 관계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분노조절은 순차적으로 이중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생의 대인관계 유능성을 이해할 때 내현적 자기애 성향뿐만 아니라 정서인식명확성과 분노조절 두 변인의 역할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내현적 자기애 성향이 높은 대학생의 대인관계 어려움을 해소하고 대인관계 유능성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본인의 정서 상태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통해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건강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