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 따른 비약적 기술발전과 코로나-19 상황은 인간을 조금 더 빨리 미래과학으로 인도하고 있다. 이는 QR코드 출입 관리, 비대면 화상프로그램을 통한 수업과 회의,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언택트 공연과 전시 등이 그 결과이다. 이러한 사회·문화적 흐름 속에서 본 연구자는 무용예술 공연분야 역시 전통 방식의 구텐베르크적 감성에서 벗어나 변화되어야 한다고 인지하였다. 이는 본 연구자가 청년안무가로 활동하면서 전통적 형태의 무대공간, 특히 소극장에서의 등‧퇴장과 영상 활용의 어려움에 공간적 한계를 즉면하게 되면서 공연장 공간의 한계성 인식을 통해 연구의 필요성을 지각하게 되었다. 아울러 무용예술분야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기술 활용을 통해 기존 무대가 가지고 있는 공간의 한계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무용공연에서의 무대공간 개념 요소를 새롭게 정립하고자 모바일 미디어를 활용한 무대공간의 확장성을 탐구하고, 모바일 미디어 인터렉티브를 통한 온·오프라인 통합공연형식을 제안함으로써 무대공간 확장개념을 도출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예술가의 작업을 예증으로하는 예술실행연구방법을 적용하였다. 예술실행연구방법은 작품의 아이디어부터 예술활동을 통해 이를 개념화하고 구조화하는 연구과정으로, 예술활동에서 실행기반 전략을 이론화하는 연구방법이다. 본 연구에서의 예술실행연구 절차는 이론 수렴, 공간 창출 및 공연, 창작 후 이론 수렴 결과 검증 및 무대공간 개념 요소 도출 순으로 진행하였다. 우선 무대공간 확장을 위한 이론 수렴과정으로 매체 미학가 마샬 맥루한, 빌렘 플루서, 노르베르트볼츠를 선정하여 공간확장 관련 이론을 수렴하였다. 다음으로 모바일 매체를 활용한 '모바일 미디어 인터렉티브(Mobile Media Interactive)' 공간을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공연형식(online and offline integrant performing art)'을 제작·실행하였다. 마지막으로 무대공간 분석 틀을 통해 디지털 매체 미디어를 기반으로 공간 확장 이론들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발현되었는지를 분석하고 확장된 무대공간 개념 요소를 도출하였다. 그 결과, 확장된 무대공간 개념 요소는 첫째, 겹쳐진 무용수, 동시성의 무용수, 참여관객, 둘째, 혼재된 장소, 잔재된 공간, 셋째, 이동되는 시간, 우연 속의 합성이다.
이상으로 '모바일 미디어 인터렉티브' 공간을 창출함에 따라 전통적 공연장은 무대공간의 확장을 가능하게 하였다. '온‧오프라인 통합공연형식'을 공연하면서 관객은 색다른 공간을 체험하였고, 연구자는 관객에게 공연형식의 다양화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시도와 노력은 무용예술계의 긍정적 변화와 더불어 예술 지평의 확장으로 작용되길 바라며 무대공간의 확장성과 또 다른 장르로서의 새로운 예술적 시도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