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통합예술치료팀 운영 체계가 치료사 역량증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혼합연구 방법을 사용하였다. 통합예술치료팀 운영체계를 통하여 치료사가 경험한 역할인식은 어떠한지, 통합예술치료사와 단일매체를 사용하는 예술치료사와의 임상수행 능력의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통합 예술치료팀 운영 체계의 경험이 역량증진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통합예술치료사의 역할 인식을 분석한 결과, 예술치료프로그램의 설계적 측면에서 치료사들은 '내담자 분석'을 가장 많이 수행한 것으로 인식하고, 이를 핵심 역할로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술치료프로그램의 운영적 측면에서는 치료사들이 '임상진행'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치료사의 자질적 측면에서는 임상현장에서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태도를 최우선 자질로 평가하였다. 그리고 치료사의 자질을 충분히 발현시키기 위해 보조치료사를 활용하는 반면 임상팀장과 슈퍼바이저는 이론적·기술적 차원의 자질 함양을 위하여 활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둘째, 통합예술치료사 집단과 예술치료사 집단의 임상수행 능력의 차이를 정량적으로 비교분석한 결과, 통합예술치료사 집단은 예술치료사 집단보다 임상수행 능력을 스스로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치료사의 통합예술치료팀 운영 체계 경험을, 설계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치료사는 IT매뉴얼을 통해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설계할 수 있다고 느꼈고, 슈퍼바이저를 통해 내담자 중심의 설계 및 유의점 등을 축적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운영적 측면에서는 보조치료사의 운영지원을 통해 내담자의 예술활동을 촉진시키고, 임상팀장을 통해 진행의 부담감과 두려움을 감소시킨다. 그리고 슈퍼바이저를 통한 내담자의 증상 분석 및 자기성장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질적 측면은 치료사가 거시적 관점의 통합 역량을 축적하고 치료사로서 인간적인 성숙을 이루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연구는 통합예술치료의 고유 프로세스인 통합예술치료팀 운영 체계가 치료사의 역량 증진을 돕는 구조로 조직화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새로운 학문 분야인 통합예술치료팀 운영 체계를 이해하는 것은 치료사 교육에 의미가 크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