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발성 및 발화가 거의 되지 않는 평균 연령 6세 8개월의 뇌성마비 아동 세 명을 대상으로 구강기능훈련을 실시하고 구강기능훈련이 대상 아동의 발화 향상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는 ABA 설계로 기초선, 중재 및 사후(유지) 단계의 3단계로 구성되었다.
중재는 2021년 9월 2일부터 2021년 10월 31일까지 이루어졌으며 주당 3회기씩 8주, 회기당 약 25~30분을 기준으로 모두 24회기를 실시하였다. 중재(구강기능훈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단계별로 구강감각 기능점수, 발화 가능한 모음 및 자음 수를 반복 측정하여 평균 점수를 단계별로 비교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상 아동의 전체 평균 구강감각 기능점수는 기초선 단계에서는 1.56점, 중재 단계에서는 4.08점, 사후 평가에서는 6.00으로 증가하여 구강감각훈련이 뇌성마비 아동의 구강감각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상 아동 전체의 발화 가능한 모음 수는 기초선 단계에서는 1.56개였으나 중재 단계에서는 4.08개로 증가하였고, 사후 단계에서도 5.67개로 증가하여 구강기능훈련이 뇌성마비 아동의 발화 가능한 모음 수의 증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대상 아동 전체의 발화 가능한 자음 수는 기초선 단계에서는 1.56개였으나 중재 단계에서는 4.58개로 증가하였으나 사후 단계에서는 3.11개로 다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구강기능 훈련은 뇌성마비 아동의 자음 발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자음 발화를 유지시키는 효과는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상과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를 통해 결론적으로 구강기능 훈련은 뇌성마비 아동의 발화 향상을 위한 기초 기능인 구강감각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으며, 모음이나 자음의 산출 능력을 촉진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산출된 자음의 발화 능력을 유지하는 효과는 적은 것으로 나타나 뇌성마비 아동의 자음 산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구강기능훈련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