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보청기를 착용한 노인성 난청인을 대상으로 보청기 착용 시기에 따라 집단을 구성하여 청능훈련을 실시하고 단어인지도, 문장 인지도 및 보청기 만족도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청능훈련은 2022년 1월 5일부터 2022년 2월 18일까지 실시하였으며 주당 2회기씩 4주, 회기당 약 30분을 기준으로 모두 8회기를 실시하였다. 단어 및 문장 인지도 검사는 사전 및 중간, 사후에 실시하였고, 사전 및 사후에 보청기 만족도를 측정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보청기를 착용하고 3개월 이내에 청능훈련을 실시한 실험집단의 단어 인지도는 사전검사에서 평균 12.6점, 중간검사에서 14.8점, 사후검사에서 18.0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보청기 착용 기간이 1년 이상 경과한 후 청능훈련을 실시한 비교집단은 사전검사에서 평균 16.2점, 중간검사에서 17.0점, 사후검사에서 18.0점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실험집단의 문장 인지도는 사전검사에서 평균 5.4점, 중간검사에서 7.4점, 사후검사에서 8.6점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비교집단은 사전검사에서 8.6점, 중간검사에서 9.4점, 사후검사에서 9.4점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실험집단의 보청기 만족도는 사전검사에서 평균 93.6점, 사후검사에서 73.2점으로 나타났고, 비교집단은 사전검사에서 97.0점, 사후검사에서 87.8점으로 나타나 양 집단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하위 항목별로 살펴보면, 실험집단은 일상적인 의사소통(EC)과 반향음에서 의사소통(RV)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비교집단은 큰소리에 대한 불쾌감(AV)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를 통해 노인성 난청의 경우 보청기 착용 기간과 상관없이 반드시 청능훈련을 실시할 필요가 있으며, 보청기를 착용한 후 가능한 빠른 시기에 청능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단어 인지도와 문장 인지도를 향상시키는데 더욱 효과가 있고, 보청기 착용 기간과 무관하게 청능훈련이 보청기 만족도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결론 내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