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관한 언론 기사와 논문을 분석하여 이에 대한 사회적, 학술적 주요 토픽 파악을 통해 원활한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 및 정책적 제언을 제공하고자 실시하였다. R(version 4.1.0)을 활용하여 '지역사회 통합돌봄', '커뮤니티 케어'를 키워드로 국내 관련 논문과 정책 발표일인 2018년 11월 20일부터 2021년 10월 31일까지의 관련 기사를 수집하였다. 논문 68건의 초록과 기사 529건의 내용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으며 토픽모델링 기법인 잠재 디리클레 할당(Latent Dirichlet Allocation)을 시행하였다.
분석 결과 논문은 4가지 토픽으로 분류되었는데 '생활 공간(18건, 26.47%)', '서비스 개선(20건, 29.41%)', '정책 고찰(12건, 17.65%)', '연계 네트워크(18건, 26.47%)'이다. 토픽별 주요 단어로 '생활 공간' 토픽에는 지원, 장애인, 공간, 시설, 특성, 지역, 활용, 운영, 증가, 요구가 포함되었다. '서비스 개선' 토픽에는 노인, 생활, 모델, 역할, 활동, 기능, 거주, 프로그램, 작업, 치료가 포함되었다. '정책 고찰' 토픽에는 정책, 정부, 제도, 이용자, 접근, 도입, 사회서비스, 공공, 영국, 강화가 포함되었다. '연계 네트워크' 토픽에는 사회, 복지, 체계, 연계, 구축, 방안, 참여, 관리, 네트워크, 보장이 포함되었다.
기사는 5가지 토픽으로 분류되었는데 '선도사업(112건, 21.21%)', '지역사회 복귀(46건, 8.71%)', '연계 협력(157건, 29.73%)', '의료문제(96건, 18.18%)', '전문가 의견(117건, 22.16%)'이다. 토픽별 주요 단어로 '선도사업' 토픽에는 운영, 경기, 지방자치단체, 부천, 화성, 제주, 인력, 모형, 구성, 전주가 포함되었다. '지역사회 복귀' 토픽에는 장애인, 시설, 생활, 정신질환자, 주택, 거주, 마련, 일상, 자립, 가족이 포함되었다. '연계 협력' 토픽에는 주민, 센터, 구축, 경남, 협력, 기관, 시범사업, 맞춤형, 공모, 김해가 포함되었다. '의료문제' 토픽에는 건강, 병원, 의료, 정부, 방문, 환자, 치료, 방문의료, 문제, 의사가 포함되었다. '전문가 의견' 토픽에는 정책, 체계, 연구, 교수, 방안, 발표, 한국, 역할, 개최, 성공이 포함되었다.
연구 결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대한 사회적, 학술적 논의가 진전됨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정책 관심도 하락 및 사업 진행의 어려움과 필수 서비스 지속적 제공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료문제와 서비스 대상 확대에 있어 사회적 관심이 보다 높았으며 공통적으로 통합·연계에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실질적 사업 진행에 있어 협의체 구성 및 업무협약의 중요성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정책 추진에 있어 첫째, 노인에 집중된 서비스 모델 형태가 아닌 지역사회에서 돌봄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 대상 및 모델 개발에 대한 보다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에 있어 지역사회 계속 거주에서 지역사회에서의 존엄한 죽음까지 이어져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완성될 수 있도록 예방, 재활뿐만 아니라 임종에 대한 고려도 적극적으로 이뤄져야할 것이다. 둘째, 지역사회 통합돌봄 내 의료문제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상태로 관련한 주요 의제에 대한 활발한 논의 및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방문의료와 원격의료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환자에 대한 치료 연속성과 비용적 관점에서 상호보완적 역할을 기대할 수 있어 이를 연계한 모델 개발을 통해 서비스의 목적과 효과뿐만 아니라 재원의 효율적 사용 또한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통합·연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조성되고 있는 보건의료 데이터 생태계를 활용한 통합연계망 구축은 민감정보에 대한 안전성, 보안성 검토 및 사회적 합의 과정을 충분히 거쳐 진행될 필요가 있다. 또한 분절된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연계를 위해 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지역사회 구성원의 참여 강화를 통한 지역사회 자원 구축도 주요한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