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성교육의 핵심 교과인 도덕과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해결방안으로 뇌교육 기반 도덕과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아동기의 특징에 대한 뇌과학적 이해, 도덕적 기능과 뇌과학의 관계, 뇌교육과 도덕과 교육과정의 관계에 대한 선행 연구 분석을 통해 교육과정 개발의 전체적인 시사점을 도출하고 원리, 전략 및 방법을 탐색한 결과를 토대로 도덕과 교육과정 초안을 개발하였다.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수정 · 보완하여최종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적용하였다.
뇌교육 기반 도덕과 교육과정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연구자가 근무하는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실행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를 실행하기 위해 2021년 3월 2일부터 1차를 시작으로 2021년 10월 15일 2차 실행 종료까지 계획, 실행, 관찰과 평가, 성찰의 나선형 순환 과정을 이행하였다. 2차에 걸친 실행과정에서 연구 참여자가 변화되는 모습을 연구 참여자의 수업 소감문, 인터뷰, 면담, 연구자의 수업성찰일지 등의 자료를 수집하여 질적 분석을 하였다.
본 교육과정 적용을 통하여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강점 발견과 한계 극복으로 본질적인 자신감을 회복함으로써 나에 대한 새로운 가치 발견으로 자아존중감 향상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둘째, 공감 및 소통을 통한 긍정 정서조절로 두뇌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타인과의 관계 회복 증진에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셋째, 지구평화실현을 위해 자연과 교감하고,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와 원인을 찾아 해결 방법을 찾아보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도덕적 기능이 향상되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 구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연구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질적 분석을 실시한 결과 4개의 구성요소와 11개의 하위구성요소를 도출하였다. 자신에 대한 인식 변화(몸-마음-뇌 깨우기, 긍정적 자아 형성, 자아효능감 증대, 삶의 주인이 됨), 긍정 관계 형성(함께의 기쁨을 느낌, 관계 회복이 증진됨), 나누면 기쁨이 두 배(하는 것이 힘), 함께 만들어 가는 지구회복(나와 지구는 하나로 연결됨, 나부터 실천하는 마음을 가짐, 세상을 바꾸는 작은 관심을 가짐,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함)으로 나에 대한 새로운 가치 발견으로 자아존중감 향상, 긍정 정서조절로 두뇌 친화적인 환경을 통한 타인과의 관계 회복, 도덕적 기능 향상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 구현에 뇌교육 기반 도덕과 교육과정이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
뇌교육 기반 도덕과 교육과정 개발 및 적용의 의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뇌교육 기반 도덕과 교육과정은 자신의 목표 설정, 계획 수립, 실행, 성찰 등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함으로써 몸-마음-뇌가 통합된 전인교육은 물론, 인격 형성을 통한 근본적인 의식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둘째, 뇌교육 기반 도덕과 교육과정은 긍정적인 정서를 형성하고, 도덕적 기능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두뇌친화적인 환경 조성으로 행복한 학급 문화를 만드는데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셋째, 뇌교육 기반 도덕과 교육과정은 삶의 주인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한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본 연구를 토대로 향후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특정 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실시하였기 때문에 비교 대상 집단과의 연구를 통해 교육과정 효과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하였기에 초등학교 학년 수준에 맞는 뇌교육 기반 도덕과 교육과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셋째, 소감문, 인터뷰, 심층면담, 연구자 수업성찰일지 등 질적 분석 방법을 통해 도덕적 기능 함양 등 뇌교육 기반 도덕과 교육과정의 효과성을 증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fMRI, 뇌파 등을 활용하여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양적 분석 방법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